심소희

사랑하는 내 딸 소희 에게

 

광활한 이 우주에서 엄마와 딸로 만난 인연은 너무나 소중한 것이라 생각되는 구나. 또 너무나 사랑스럽고 소중하고 내 눈 안의 눈동자보다도 더 귀한 존재가 바로 너 심소희란다.

엄마의 태중에서 열 달을 같이 동거동락하며 서로의 운명의 끈이 연결되었구나. 이 엄마는 그런 우리 아가를 너무너무 아끼며 사랑했단다. 태교로 신경 쓴 것은 항상 즐겁고 좋은 생각만 하도록 노력했고, 먹는 것도 제일 좋고 예쁜 것만 골라 먹었고 감기약도 먹지 못ㅎ니 항상 몸 건강에 유의했고 모서리를 지나 갈 때는 조심해서 배를 보호했단다. 너무 춥지도 너무 덥지도 않게 하려 애썼고 식단도 너무 맵거나 짠 것은 피했었다. 인스턴트 식품도 되도록 안 먹으려했고 TV를 시청할 때도 무섭거나 놀랍거나 잔인한 것은 안보도록 피했었다. 그 때 이 엄마의 모든 관심은 태중의 우리 아가에게 있었기 때문에 그런 모든일에 주의를 기울 인 것은 당연한 것이라 생각된다.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하고 보석같은 딸 소희야! 네가 태어나고 자라면서 네가 어디에서도 누구와도 잘 지내는 것을 보며 이 엄마는 흐뭇했단다. 그래서 이 엄마는 항상 우리 소희를 굳게 믿는단다. 어떤 역경과 고난이 닥쳐도 우리소희는 당당히 맞서서 이겨내리라 믿는단다.

그리고 이 엄마는 우리 소희가 밝고 건강하게 살며 항상 주위를 배려하고 같이 잘 어울려 살 것이라 믿는단다.

또 현재의 네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고 또 최선을 다하며 충북대학교를 진심으로 존경하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매일매일을 즐거운 마음으로 학교에 다니길 바란단다. 그리고 학교 교수님들과 선배님들을 존경하고 학교 친구들과는 사랑과 우정으로 잘 지내길 바란단다. 많은 추억을 만들기도 바란단다.(학교에서) 엄마는 소희가 열심히 최선을 다하여 멋지고 자랑스러운 충북대학교의 간호사 선생님이 되리라 믿는다. 먼 훗날 한 묘비명에 이렇게 쓰여진 걸 보게 되겠지. (인생을 즐겁고 멋있게 사랑을 베풀며 살다간 아름다운 심소희 간호사 선생님 편히 잠들다)

사랑하는 딸 소희에게 엄마가!

 

2012년 2월

Leave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