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예과학과 강예은

내 딸 사랑하는 예은이에게

 

대학 입학을 앞둔 우리 딸에게 이렇게 편지를 쓰게 되니 새롭구나.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대학생이라니…….

엄마는 우리 딸이 자랑스럽고 정말 대견하구나. 우리 예은이가 엄마 딸이어서 참 좋다. 말로는 사랑한다는 얘길 잘 못했는데 엄마는 너를 정말 사랑한다. 때로는 맘에 없는 말로 아프게도 했지만 엄마여서 우리 딸이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그랬는데 시간이 흐른 뒤 다시 생각해보면 기우였던 것 같다. 새롭게 시작되는 대학 생활에서 이루고 싶은 꿈을 맘껏 이루고 행복한 대학생활이 되길 바래.

엄마는 대학 다닐 때 하고 싶은 것도 많았고 배우고 싶은 것도 많았는데 부모님 걱정한라 잘 못했던 것 같애.

예은아! 너는 하고 싶은 것, 배우고 싶은 것 다하는 누리는 대학시절이 되길 바란다. 먼저 너 자신의 마음을 살찌우고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기 위해 열심히 책을 읽었으면 한다. 네가 선택한 전공을 자부심을 가지고 열심히 공부하길 바래. 전공을 통해 하나님께서 행하실 일을 기대하며……. 너를 통해 큰일을 이루실 하나님을 기대한다.

글로벌 리더가 되어 하나님께 유용한 도구가 되기 위해 영어공부도 열심히 하고, 기독교적인 건전한 세계관이 잘 정립되어 세상에서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

참, 시간나는대로 여행도 많이 하여 다양한 세계와 나와 다른 삶을 이해하는 넓은 안목과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 되었으면 한다.

편지를 쓰다 보니 너무 부담준 건 아닌지 모르겠구나. 대학입학을 다시 한 번 축하하고, 만남의 축복이 있기를 기도한다.

오늘 행복한 사람이 내일도 행복하다는 것 기억하고…….

사랑하는 우리 딸 예은이에게 엄마가

2013. 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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