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의예과 최철원

내 아들 원이에게

 

너를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엄마야.

그동안 공부하느라 고생했다.

그냥 편한 길을 선택해도 될 텐데 목표를 향해 어렵고 힘든 긴 여정을 선택한 너에게 찬사와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엄마도 긴 인생을 산 건 아니지만 네가 선택한 삶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아니란다. 그래서 엄마는 우리 아들이 믿음직하고 든든하단다.

열심히 기도를 하고, 태교를 하고 너를 낳았지.

또 성당에 다니면서 너는 복사를 하고 그리고 할머니의 기도로 주님의 은총을 많이 받았지. 그래서 오늘의 너가 탄생한거야.

뛰어난 집중력과 확실한 목표와 굳은 의지력으로 오늘의 너가 있는 거라고 생각해.

이제 너의 두 어깨에 날개를 달고 목표를 향해 드넓은 세상으로 훨훨 날아가는 거야.

아빠, 엄마는 네가 더 큰 사람으로 성장, 발전해가길 빌어.

너를 위해 엄만 열심히 주님께 기도하고 봉사할 거란다.

앞으로도 대학가면 더욱 부지런하고 성실한 사람이 되길 바란다.

힘든 일이 생기더라도 나약해지지 말고 성당에 다니며 주님께 기도하며 지혜를 구하고 강인해졌으면 좋겠어. 운동도 게을리 하지 말고 건강에 신경 쓰고, 학우들과도 원만히 잘 지내고, 약속도 잘 지키는 사람이 되어야 해.

힘들 땐 아빠, 엄마, 누나에게 의논하고 누구와도 잘 지내길 바란다.

엄마는 이제 다 큰 너를 항상 기도하며 응원할거야. 파이팅!

훌륭하고 더 큰 사람으로 성장하길 바란다.

 

2013. 2. 18.

세상에서 가장 너를 사랑하는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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