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동연

동연에게

 

사랑하는 아들아!

세월이 참 빠르구나.

엄마품에서 젖먹던 아기가 어느새 20살 청년이 되었구나.

누나와 다르게 보채지도 않고, 먹으면 자고, 일어나면 방긋 웃으며, 엄마를 행복하게 했던 우리 아들....

3살까지는 잔병치레 한 번 안했는데..

94년 10월 9일 저녁에 너와 엄마에게 교통사고라는 큰 아픔이 있었지.

그래도 밝고 건강하게 성격 모나지 않고 어른 공경 잘하고 부모, 형제 위할 줄 알고, 친구들과 교류 잘하며 잘 자라주어서 넘넘 고맙고 감사하단다.

요즘, 학교문제로 마음고생이 좀 심했지?

충북대가 원하던 학교는 아니어도 아마도 정 붙이고 열심히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거라 생각한다. 우리 아들이 정말 행복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사랑하는 사람들과 더불어 행복한 삶을 살아주길 부모로써 매 순간 날마다 기도한단다.

 

추천도서-스무살에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 티나실리그, 엘도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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