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박설호 
출판일 : 2011-09-25 
페이지수 : 323 
정가 : 25,000원 
판매가 : 2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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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89-7295-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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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 제 1장 유토피아와 유토피아 연구
제 2장 유토피아가 배척당하는 시대인가?
제 3장 볼프의 문화와 유토피아
제 4장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는 곳’의 구상
제 5장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는곳’의 분석
제 6장 ‘카산드라’의 구상
제 7장 ‘카산드라’의 분석
제 8장 근본적인 문제점들 

※ 충북대학교 개교 50주년 기념 〈제1회 개신학술논서〉 수상작

본서는 다음의 두 가지 사항을 집요하게 추적하고 있다. 그 하나는 인문사회 과학에서 학제적으로 연구되고 있는 유토피아 연구의 개관 작업이며, 다른 하나는 크리스타 볼프의 문학 속에 나타난 유토피아적 특성을 규명하는 작업이다. 저자는 유토피아의 연구에서 차지하는 에른스트 블로흐의 사상적 중요성을 지적하고, 이를 바탕으로 하여 크리스타 볼프의 문학에 드러나고 있는 ‘주체 유토피아의 개념과 기능을 분석해 나간다. 본서를 통해서 확연하게 드러나는 것은 유토피아에 대한 이론적 규명 작업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감추어져 있는 에른스트 블로흐의 사상적 가치이다. 본서를 대하는 독자는 현대 사회의 제반 문제점들에 관한 크
리스타 볼프의 첨예하고도 신선한 시대 비판을 놀라운 눈으로 접하게 될 것이다.


-머리말-

『유토피아 연구와 크리스타 볼프의 문학』이 맨 처음 씌어진 지 벌써 12년이 되었다. 이 작품은 나의 자식이나 다름이 없다. 첫 아들이 서랍 속에서 오랫동안 잠자다가 (둘째 아들, 셋째 아들의 뒤를 이어) 늦장가 들게 되니, 실로 감개무량하다. 본 서의 초고는-본문 가운데 ‘3.2 다시 유토피아 부정적 유토피아의 문학’을 제외한다.
면-1989년 5월에 독일어로 완성되었다. 본서의 한 단락인 ‘다시 유토피아, 부정적 유토피아의 문학‘은 최근 그러니까 2000년 여름에 씌어졌다. 필자는 이 대목을 보완해야 한다고 평소에 느껴왔는데 마침 어느 문학회의 강연 요청으로 완성될 수 있었다.
 80년대 말에 크리스타 볼프(Christa Wolf)의 문학은 나의 관심을 사로잡고 있었다. 볼프야말로 문학적 수준에 있어서 동서독올 대변할 뿐 아니라, 특히 여성 운동 그리고 평화 운동에 상당히 많은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작가라고 판단되었기 때문이다. 나는 특히 그녀의 미래지향적 어조와 솔직성에 공감하고 있었다(비록 드렙스교수(Prof. I. Drews)는 볼프의 문학이 너무 독일적이고, 비7}풍이기 때문에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말했지만 나는 이에 개의치 않았다).특히 에른스트 블로흐의 철학적 핵심 사항이 그녀의 문학 작품 속에 용해된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70년대 이후 구동독에서는 게오르크 루카치(G. Lukacs)의 도식적 리얼리즘을 추종하는 학자들이 거의 소수를 이루고 있었고(이는 기이하게도 우리나라의 경우와는 다르다), 젊은 작가들은 루카치로부터 둥을 돌린 채 베르톨트 브레히트(B. Brecht), 에른스트 블로흐(Ernst Bloch) 둥에서 그들의 이론적 근거를 찾고 있었다. 실제로 볼프의 문학적 주제는 특히 에른스트 블로흐의 유토피아의 미학 이론을 무시하고서는 제대로 이해될 수 없다. 특히 『얽기 그리고 쓰기』에 실린 그녀의 논문들 그리고 기타 인터뷰 등은 이러한 가설을 충분히 뒷받침해 주고 있었다. 특히 벌헬름 포스캄프 교수(Prof. WiIhelm Vosslamp)가 편찬한 세 권으로 이루어진 『유토피아 연구]는 나에게 커다란 자극제로 작용하였다.
 과연 주체 유토피아의 기능은 영향사적으로 어떠하며, 크리스타 볼프의 문학과 어떠한 관련성을 지니고 있는가? 바로 이것이 당시 나의 뇌리를 떠나지 않았던 물음이었고, 본서의 핵심적 논제이기도 하다.
 유토피아 연구에서 아직 규명되지 않은 ‘주체 유토피아’의 기념 및 기능을 명확히 파악하는 일은 결코 수월한 작업이 아니었다(당시 나의 지식은 천박하였다. 제대로 하려면 문학 외에도 역사 철학적인 지식이 연구의 전제 조건이라는 선배의 말에 뼈아픈 고통을 느끼기도 하였다). 특히 70년대 동독 문학에서 나타난 개인의 문제는 70년대 이후로 나타난 서구 문학의 내면적 경향파는 분명히 이질성을 지니고 있었다. 사회주의 사회 내에서의 개인에 대한 의식은 전체를 버리고 개인주의로 회귀하자는 입장에서 태동한 것은 결코 아니었다. 오히려 그것은 사회로 이전된 이익을 개인의 이익으로 환원시키고, 개인과 사회를 서로 아우르게 만들자는 이른바 사회주의적 면등 유토피아가 배후에 깔려 있었다.
  마지막으로 독자들에게 양해의 말씀을 올릴까한다 (이미 언급했듯이) 초고는 이미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기 직전에 완성되었다. 그 동안 필자는 차라리 모든 것을 새로이 재구성할까 하고 고민하기도 했다. 그러나 여기에는 한 가지 문제가 도사리고 있다. 만약에 많은 연구 대상 그리고 다양한 방법론올 한꺼번에 도입하면, 이로써 주제라든가 필자의 의향 둥이 약화된다. 우리는 주제 및 의향올 명확히 하려고 연구 대상을 제재로 삼지 않는가? 한마디로 연구 내용의 확장은 필연적으로 연구의 기본적 골격을 무너뜨린다. 바로 이 때문에 필자는 모든 기초를 뜯어고치는 재구성 작업을 유보할 수밖에 없었다. 기타 동독 문학 전반에 관해서는 필자의 두 권의 저서 『동독 문학 연구. 동독 문화 정책 개관』(1994/98) 『떠난 꿈, 남은 글. 동독 문학 연구2』(1999)를 참고하기 바란다.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 이 책의 뒤에 크리스타볼프의 연보를 추가하였다.
 나아가 이 글은 유토피아 연구에서 동양학을 배제하고 있다. 중국의 유토피아 사상 및 문학 연구, 한국 철학 및 한국 문학에 나타난 유토피아 연구는 필자의 능력 밖임을 솔직히 인정한다. 이에 관한 연구가 차제에 활발하게 전개되기를 필자는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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