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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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노자와 루소에 관한 아포리즘이다. 성선과 성악이라는 구분 아래, 노자와 루소가 오롯이 성선의 길을 갔음을 밝힌다. 동양에서 인간성을 믿은 사람은 노자를 비롯해서 여럿이나, 서양에서 그러한 사람은 루소가 거의 독보적이기 때문에 사상사에서 별종으로 취급을 받는다. 아울러 자연법의 세 원리로 ‘사람을 살려라’, ‘귀천은 없다’, ‘나는 나를 사랑한다’를 들고, 자연의 세 덕으로 ‘어머니의 사랑’, ‘느낌’, ‘어린 아이’를 꼽는다. 자기애에서 자기존경으로 나가야하며, 자본주의에서 중요한 것은 무한한 자유가 아니라 기회의 평등이라고 말한다. 자유는 평등할 때 비로소 자유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