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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이란 늘 흥미 있는 주제인데, 특히 서양 중세의 음식은 그 시대 이후의 음식보다 잘 알려지지 않아 구미가 당기는 주제이다. 여러 가지 측면에서 서양 중세의 음식과 음식 먹는 방법이 오늘날의 우리와 다르기도 하지만, 또 다른 측면에서는 매우 유사하기도 하다. 이 책은 이와 같은 흥미로운 주제에 대한 소개로서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 책에서는 1250년부터 1550년까지의 시기동안에 누가 무엇을 어떻게 먹었으며, 섭취한 음식으로부터 충분한 영양을 공급 받았는지 여부를 다룰 것이다. 약 300년이라는 긴 기간동안 모든 면에서 변화가 일어났으나, 놀랍게도 다방면에 걸쳐서 거의 변화가 없었던 점도 있다. 변화는 적절한 곳에서 지적될 것이다. 여러 가지 좋은 자료들이 15세기 이후부터나 존재하기 때문에 15세기 무렵의 음식에 대하여는 선입견이 있다. 어떤 점에서 나는 요리사가 아니고, 가정 구조의 문제도 세부적으로 다루지 않았기 때문에 요리는 이 책에서 전혀 다루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