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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국내 화랑과 미술계에 대한 안내서는 나와 있으나 국외 미술정보서적은 전무하다. 이 책은 편저자가 겪어 온 외국화랑과의 전속작가 및 국제적 작품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본교 미술과 학생 및 전국 미술대학 학생들에게 미술 대학 졸업 후 전업작가로서의 입지구축 및 작품활동의 길잡이 역할을 할 안내서가 될 것이다.
-머리말-
1988년말 필자가 처음 뉴욕 땅을 밟았을 때에는 나와 같은
유학생이 제법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화가로서의 활동에 관한 구체적인 정보나 경험전달이 변변하지 못해 항상 개인이 그 형편대로 헤쳐 나가는
식이였다. 물론 그 나름대로 언어적 역량이나 재능이 뛰어난 작가들은 스스로 많은 일을 억척스럽게 해내어 뉴욕화단에 뚜렷한 위상을 세운 분도
많았지만, 작가가 가진 재능에 더하여 정보수집과 계약, 경영 부분을 포함하여 자기 스스로 모든 과정을 관리한다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었으리라
생각된다. 더욱이 기초적 정보를 가지는 데에는 망연한 시간소모가 적지 않아. 지금에서 나의 과거를 돌이켜보니 지나온 과거가 얼마나 저급한
수준에서 시간낭비가 많았는지. 부끄럽기도 하고 안타까운 생각이 들어 장차 나와 같은 경험을 겪게될 후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나의
경험을 토대로 이 글을 쓰게 되었다.
여기서 제시된 여러 편지의 예들은 영어가 익숙치 않은 분들께, 자신의 사정에 맞게 문구를 바꾸어
응용하면 도움이 되리라 믿어 실어보았다. 이후 글에 더할 더 좋은 정보나 경험들이 있을 진대, 미국에서도 뉴욕 지역을 기초로 하여 책을
만들었으나(이 책의 몇몇 부분은 국내에 적용되는 사례와도 같으니 참조가 되리라고 믿는다) 유렵둘 타 지역에 관한 글도 작가를 꿈꾸는 젊은
후진들에게 조그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소망을 밝혀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