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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골의 문학관을 올바르게 정립한 블라지미르 나보꼬프의 명저”
이 책은 소위 ‘제2의 고골’이라고 불리는 20세기 포스트모더니즘 작가인 블라지미르 나보꼬프가 고골의 생애와 작품세계를 복합적으로 다루는 특이한 형태의 작품이다. 구성적인 측면에서 일반적인 전기와 달리 작가의 죽음에서 시작하여 그의 탄생으로 결말을 맺는 상식을 파괴하는 기상천외한 작품이다. 이 책은 고골의 전기 혹은 비평서로 간주되고 있지만, 어쩌면 장르를 규정할 수 없는 독특한 형태의 작품이라고 말할 수 있다. 고골의 삶과 작품세계를 통섭하고 있는 이 책에서 우리는 고골뿐 아니라 나보꼬프의 문학관도 동시에 감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