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정세근 
출판일 : 2016-01-29 
페이지수 : 416 
정가 : 16,000원 
판매가 : 16,000원 
판형 : 신국판 
ISBN : 978-89-7295-240-4 
목차 : 서장 불평등에 대하여
제1장 말에서 뜻으로 가는길
제2장 힌두교의 신
제3장 인도의 3대 종교개혁
제4장 불교의 발전과 쇠퇴
제5장 암베드카르의 신불교운동
제6장 무아와 윤회 논쟁
제7장 윤회를 넘어서 

「충북대학교 인문사회연구총서」 제6권 『윤회와 반윤회(색인판)』. 제1장 말에서 뜻으로 가는길,  제2장 힌두교의 신,  제3장 인도의 3대 종교개혁,  제4장 불교의 발전과 쇠퇴,  제5장 암베드카르의 신불교운동,  제6장 무아와 윤회 논쟁,  제7장 윤회를 넘어서 등의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책은 먼저 인도에서 불교가 소멸한 까닭을‘자연사’라는 개념을 빌려 불교가 힌두교화한 것에서 찾는다. 부처가 힌두의 여러 신 가운데 하나가 되거나 비슈누의 현신이 되었다는 것이다. 소승불교는 시바교의 한 종파가 되었고, 대승불교에 이르러서는 마침내 그것은 바가바드기타의 아류가 되었다. 게다가 불가촉천민을 개돼지만도 못한 것으로 취급하는 우파니샤드가 말하는 윤회설이 강조되면 불교는 숙명론으로 빠지게 된다. 석존이 지향한 평등의 세계를 후대 불교가 스스로 거부하고 포기하고 만다는 것이다. 혜초와 현장이 본 불교도 그런 것이었으리라고 추정한다.

인도에는 세 번의 종교개혁이 있었는데, 자이나교, 불교, 시크교가 그것으로 모두 카스트를 부정했다고 이 책은 말한다. 불교는 법(法: dharma)을 내세움으로서 업(業: karma)과는 구별되는 사회적 윤리를 강조했다. 계급을 고착화하는 힌두교와 계급철폐를 내세운 불교를 혼동하는 한, 불교는 설 자리가 없다고 주장한다. 현대의 암베드카르 박사는 신불교운동을 통해 천민의 지위를 올리고자 했다.

불교이론의 핵심은 무아와 연기이다. 그런데 윤회를 말하면 무아설의 근거가 흔들리게 된다. 자아가 없으면 윤회의 주체도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 오랫동안 불교계를 괴롭혀온 이 문제를 최근의 논쟁을 포함하여 상세하게 소개하고, 윤회가 가명(假名: prajñapti)이고 방편설이라는 주장을 내놓는다. 힌두교는 윤회의 종교이고 불교는 연기의 종교이다. 연기로 완전하게 설명이 되는데, 굳이 윤회를 거론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그것을 지은이는 ‘반윤회’라는 개념으로 정리한다.

힌두교에 반대하여 무신론 위에 불살생의 교리를 구축한 자이나교도는 윤회를 인정한다는 점에서 불교와 갈라지는데, 만일 불교가 윤회를 받아들인다면 그 순간 자이나교와의 변별성이 사라지고 만다. 그러나 불교는 무아연기를 주장함으로써 윤회의 굴레에서 벗어나올 수 있었다. 윤회와 연기의 가장 큰 차이는 바로 주체의 존재여부이며, 실체의 인정여부라는 것이다. 결국 양립불가능한 것은 무아와 윤회만이 아니라, 연기와 윤회도 그러하다고 이 책은 말한다.

지은이에게 청년 싯다르타는 계급타파를 주장하는 종교개혁가였고, 만해 한용운도 불교유신이라는 파괴를 통해 결정론을 거부하는 제도개혁가였다. 아무리 이론적인 어려움과 종교적인 요청이 있더라도 석가의 초기 깨달음과 가르침에서 멀어져서는 안 된다고 역설하며, 불교가 동쪽으로 오면서 선학으로 발전한 것도 석존의 깨달음에로의 돌이킴이라고 확신한다. 결론에서는 한국불교계에 열 가지를 고하면서 그 첫 번째로 ‘불교를 힌두교와 구별하라’(이 책의 부제)고 외치고 있다.

마지막으로 간디박물관장과의 대화를 부록으로 정리하여, 현대 인도의 문제점을 실제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지은이에게 간디는 불평등의 문제에 미온적였던 것으로 비춰진다.

전체적으로 일반 독자들이 읽기 쉽게 쓰였다. 불교만이 아니라, 현실에서 종교의 역할에 대해 고민하는 사람들이 생각해야할 문제를 던져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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