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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새로이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것이 웰빙(Well Being), 내츄럴빙 (Natural Being), 로하스(LOHAS ; Lifestyles Of Health And Sustainability)이다. 이들은 모두 사람들의 삶의 질과 관련되어 있다. 로하스는 환경을 생각하는 친환경적인 소비 성향을 보이고, 자신의 건강 외에도 후대에게 물려줄 자연환경의 지속가능성까지 고려한다. 이런 생활 방식에서 중심을 차지하는 것이 숲과 나무이고, 이를 추구하고자 하는 것이 바이오 숲과 바이오 임업이다.
전국을 다니고 사람들을 만나면서 바이오 임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느낀다. 사람들은 모두 바이오 숲과 임업에 대한 현실의 급박함과 이의 불확실성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있다. 이제는 숲이 경제적, 생태적 차원을 넘어서 사회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사람들에 따라 임업의 주안점에 대하여 이야기 할 때, 균형잡힌 임업, 임업의 지속적 경영, 임업의 안정성, 지속적인 풍요, 생태적 및 환경적 안정성의 추구라는 말을 하고 있다. 우리가 추구해야할 일에 대하여 각기 다른 말로 나타내고 있지만 그 바탕에는 “숲의 적절한 관리”라는 공통된 생각을 나타내고 있다.
관리가 잘 되는 숲은 영속적으로 유지되지만, 방치된 숲은 숲으로서의 가치를 잃어버린다. 옛날의 위대한 문화들이 숲의 황폐와 때를 같이하여 사라지듯이 우리의 역사는 숲과 함께 흥망성쇠를 같이하여 왔다. 이제는 나무를 심고 가꾸는데 그치지 않고, 나무를 적절하게 사용하는 것이야 말로 지구상에서 인류가 생존하기 위해 가장 중요하다. 숲에 서 있는 나무로부터 도시의 우리 가정에서 사용되는 나무까지는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되어 있는 것이어서, 숲에서 키운 나무보다 너무 많은 양을 사람들이 소비하게 되면 자연환경이 파괴되고 기후변화의 재앙을 불러오게 된다. 오늘날 자연 환경문제가 우리 생활의 주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점차 국제적인 문제로 등장하는 것을 본다.
이 책에서 바라는 바이오 숲은 동양의 전통적 지식을 바탕 위에 서양의 과학적 사고방식으로 접근하고 있다. 바이오 숲은 숲의 모든 기능을 이용하여 인간에게 편익을 주고, 정신적, 육체적 질병의 예방과 치료 기능이 극대화된 숲이다. 바이오 임업은 바이오 숲의 조성 및 관리, 바이오 재료의 생산과 산림치료와 그 이용에 관련된 임업이다. 바이오 임업은 사람의 건강과 복지를 최우선으로 숲에서 산물을 생산하면서 웰빙 지향적인 차세대 임업이다. 즉, 바이오 임업은 사람과 환경이 함께 어우러진 미래지향의 산업을 추구한다. 오늘날의 임업은 경제적, 생태적 환경적 특성을 동시에 고려하는 로하스를 추구하는 것이기에 그 의의가 크다.
기존의 출판물인 “숲, 문화 그리고 인간”에 대한 필진이 많이 바뀌고 내용을 개편함에 따라서 “바이오 임업과 이용”이라는 새로운 서명으로 만들어지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