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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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박물관의 개념, 성립, 기능, 사회적 역할 등에 대하여 보편적이면서도 전문성이 더해진 내용을 영어 원문과 함께 소개한다. 박물관학을 처음 접하는 독자들에게 디딤돌이 되어줄 워크북 방식의 교재로 기획되었다. 그러면서도 본문에 발췌문으로 영문 참고자료를 풍부하게 포괄하여, 강독 교재의 역할도 하고자 하였다. 이처럼 영어 원문으로 박물관학의 내용을 탐독하는 작업은 영문 해독력을 신장시키려는 단순한 목적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다. 오히려 원문을 탐독함으로써 박물관학의 국제적 사조나 다양한 관점을 직접 느껴보자는 취지가 크다.
세 개의 부로 구성되어 있다. I부에서는 박물관과 박물관학의 소개, II부에서는 주요 사례와 쟁점, 그리고 III부에서는 문화유산 및 전시환경의 변화를 다룬다. 각 부에는 총 여덟 장이 배분되어 있다. 이 책을 충분히 활용하기 위해서는 본문에서 제기된 문제 제기에 따라 발췌된 영어 원문을 꼼꼼하게 살펴보고, 인용 부분의 주석을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원문을 읽어나가는 과정이 약간 번거롭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이처럼 한 걸음씩 박물관학의 원문 자료에 다가가 보면 구체적 논점이나 사안을 바라보는 시야가 조금이라도 확장되고 유연해질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