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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의 첫 걸음
일상생활 중에 자신이 의도하는 대로 움직이는 데에 불편함이 없다면 이는 활기차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인간으로서의 가장 기본적인 능력을 갖추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체육학에서 다루는 핵심 분야가 바로 자신이 의도하는 움직임을 빠르고 정확하게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는 능력을 계획적으로 개선하는 일이다. 특히 테니스는 다른 운동에 비하여 라켓 모멘트 팔이 길어서 작은 테니스공을 상대 코트의 원하는 지점에 정확하면서 빠르고 일정하게 보내는 동작이 그리 쉽지 않다. 이러한 취지에 비추어, 본 교재는 테니스의 전반적인 이해를 돕기 위하여 가능한 쉽고 체계적으로 배워 나갈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테니스의 기본적인 동작들을 제시하고 동작의 표현을 쉽게 기술하려는 노력을 하였으며, 테니스에 대한 초보자의 지침서로서의 역할 뿐만 아니라 나아가 전문적인 다양한 연습 유형의 제시가 이 교재의 특징이라 하겠다.
테니스는 대부분 3단계에 걸쳐 습득된다. 첫 단계는 동작의 이해단계로 과학적인 이해와 정확한 동작을 기억하고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그 다음 단계는 인지된 동작을 효율적이며 숙련되게 수행할 수 있도록 동작을 철저히 각인 시키는 고정화 단계이다. 즉, 테니스의 주요 기능에 숙련되려면 우선 테니스 동작의 주동근육에 운동신경망이 생기도록 하여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8~12주 이상의 집중적인 연습단계를 거쳐야한다. 마지막 실제 상황에 적합한 동작을 신속하게 수행할 수 있는 응용 단계로서 시합 상황에서 적절한 동작을 정확하게 수행할 수 있는 자동화 단계이다. 이쯤 되면 여러분은 왠만한 선수와 같은 기능의 소유자가 되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 3단계를 거치면서 더 발전하려면 자기 자신의 체형에 가장 알맞은 동작을 찾아야 하는 끝이 없는 어려움에 봉착하게 된다. 대부분 훌륭한 선수가 되기 위해 운동을 익히는 데에 있어서 가장 큰 어려움은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것을 찾아내는 것의 어려움이다. 그러나 이러한 장기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이 책을 통하여 기초부터 알차게 차근차근 다져간다면 즐겁게 어울릴 수 있는 변화된 자신의 테니스를 만날 수 있음을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