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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역대 미국 대통령들의 대한반도 정책에 관한 연구로 대통령들의 정책 수립방식과 한반도에서 추구하고자 했던
그들의 목표와 정책의 실패 및 성공 등을 검토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미국 대통령들은 한국의 중요성을 각자 다르게 평가하였기에, 서로 다른 대한반도 외교 전략을 통해 각자의 외교목표를 달성하고자 하였다.
또한 미국 대통령들은 다른 국내외적 변화로 인해 서로 다른 역사적 맥락 속에서 일어나고 있는 남북한 사이의 대결에 직면해야 했다.
이에 이 책에서는 외교정책 설계자로서 미국 대통령이 한반도를 핵심 안보문제로 여겼는지를 논의하고자 한다.
대통령의 권한(power)은 여전히 미국이 대한반도 외교정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는데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외교정책 개입에 대한 대통령의 권한이 효과적으로 발휘될 때, 대통령은 자신의 외교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대통령이 외교정책에 적극적으로 가담할수록 자신들이 목표한 전략을 실행하는데 필요한 외부적인 제약 요인들을 극복할 수 있다.
이 책은 미국 외교정책의 중대한 변화의 시기라 할 수 있는 카터 대통령에서 오바마 대통령까지를 주요 연구 범위로 하였다.
이 사례 연구를 통해 외교정책 수립에서의 대통령의 역할에 관한 일반적인 특징을 파악할 수 있으며,
특히 한반도 사례의 고유한 특징들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미국의 대한반도 정책 수립에 있어 미국 의회의 역할은 간접적이지만 중요한데 이 책에서는 해외정책에 관한 대통령과 의회 간
상호작용의 중요한 의미를 도출하고자 하였다.
이러한 연구를 통해 미국 외교정책 일반, 한국학, 지역학 등을 연구하는 학자들뿐만 아니라, 미국 외교정책의 수행을 연구하는 학자들에게도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
미국의 외교정책의 방향을 제시하고, 이를 실행하는 대통령들의 경험은 미국의 대한반도 정책과 아·태 지역에서
미국의 미래상에 대한 많은 시사점을 보여줄 것이다.
더불어 미국의 외교정책을 공부하는 이들에게 미국 대통령의 영향력에 관한 참고서가 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