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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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년도 부모님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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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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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강영훈에게
대학생 우리아들, 안녕?
봄이 왔구나. 너에겐 더없이 아름다운 봄이겠지.
대학 신입생으로서 설레는 맘으로 맞는 희망찬 봄이니까…….
입학을 정말로 축하해. 우리가 바라던 충북대에 들어가서 더 기쁘고 너에게 고마워
엄마도 너 나이 때가 있었지.
학교에서 늘 자신만만했던 엄마는 회사에 들어가서 사회라는 것을 알게 되고
정신 바짝 차려야 갰다는 생각을 처음하게 되었던 것 같아.
그리고 26년이란 세월이 흘렀고 난 두 대학생의 엄마가 되어있네.
그동안 나름 열심히 산다고 노력했는데 한편으론 다 성공한 것 같고 어찌 보면 다 실패한 것 같고 혼란스럽구나, 엄마도 사춘기 인가?^^
그건 아마 내 인생을 누나와 너에게 많이 걸쳐 놓았기 때문일 게야.
하지만 이제 너희들을 독립시키고 또 나도 독립하고자 한다.
그 사람의 삶은 오로지 그 사람의 것이니까.
영훈아
이제 너의 꿈은 펼쳐져가며 행복을 추구하는 멋진 사람이 되길 바랄게.
어마가 너에게 바라는 것은 진정한 대학생이 되었으면 하는 거야.
먼저 건강해야만 뭐든 해낼 수 있으니까 항상 건강 챙기길 바라고.
인문학 공부를 열심히 하길 바란다.
몸과 정신의 건강이 곧 행복일진대 인문학이 정신건강에 중요하기 때문이야.
평생 해야 될 교양 공부의 마중물은 대학에서 충분히 만들길 바란다.
그리고 앞으로 나아닌 다른 사람을 위해 베풀줄아는 가슴 넓은 남자가 되길 바라.
우리가 동물과 다른 점이 남을 배려할 줄 안다는 것이겠지.
엄마가 매번 강조하는 나 자신을 똑바로 세우는 것 또한 늘 잊지 말 구
언제나 널 사랑하고 너에게 조그마한 도움이 되고픈 엄마의 마음과는 달리 편지에 잔소리만 늘어놓았구나. 이해해주고 우리아들의 만사형통을 빌면서 이만 적을게.
2012. 2. 15
너의 안마로 디스크를 이겨내고 있는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