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공학과 박민호

내 아들 박민호에게

아들! 고생했다.

재수까지 하며 네가 가고자 했던 곳 아니 엄마, 아빠가 가고자 바랐던 곳일 수도 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아서 마음 고생이 심했을 수도 있겠다.

그래도 나름대로 열심히 노력하고 공부해서 얼마나 대견한지 모르겠구나.

다른 허튼 곳에 눈돌리지 않고 나름 열심히 노력해준 아들에게 고맙기도 하단다.

그래도 평소에 네가 생각했던 도시공학과라는 곳에 합격해서 조금은 위안이 되지 않니.

아빠는 그곳이 뭐하는 곳인지는 잘 모르지만 네가 좋다고 하니까 괜히 좋아질려고 하는 것 보면 아빠도 아들 바본가 보다.

이제 네가 가고자 했던 곳에 대한 길도 내 길이 아니려니 생각하고 지금 너에게 주어진 이 길에 최선을 다하는 아들의 모습을 상상할 테니 지금처럼 열심히 너의 꿈을 위해 노력하는 아들이 되기를 바란다.

아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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