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공학과 이예진

내 딸 예진 에게

그리도 추웠던 겨울이 물러가고 소망이 싹트는 3월이 다가오는구나.

먼저 많은 고민과 노력 끝에 대학생이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갑자기 엄마가 대학에 합격한 날 할머니가 덩실덩실 춤을 추시던 모습이 떠오르네. 할머니의 무한사랑과 기쁨이 진하게 전해오면서 엄마도 무척 기쁘고 행복했고 고마웠어. 여러번 이사하고 전학하면서 불평불만을 얘기할 법도 한데 속깊은 막내 딸 예진이는 스스로 적응하려고 많이 노력한 것을 알고 있단다. 우리 집안의 든든한 막내 딸 ‘아들 열’부러지 않은 우리 막내 딸! 항상 엄마의 고민을 들어주고 무뚝뚝 하지만 말 한마디 해도 속정이 깊어 읳지할 수 있었던 시간들이 이젠 떨어져 살게 되어 한편으로는 서운하기도 하지만 잘 할수 있으리라는 믿음으로 응원할게

처음 떨어져 사는거지? 너에게 다가올 미래를 마음껏 네 색깔로 채우기 바란다.

하고 싶은것, 보고 싶은것들 모두다 경험해보고 깊이 사고하여 경솔히 행동하지 말고 머리로 가슴으로 가득 네 안에 채우기 바란다. 여고를 다니면서 편하게만 지냈지만 이젠 충북대 학생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행동하기 바란다(남자친구도 많이(?) 사귀고)

사랑하는 딸!

너보다 오히려 엄마가 기숙사 보내면서 많이 서운할 것 같아

자주 문자하고 영상통화하자. 바쁘다고만 하지 말구, 우리항상 하기로 했던 것 잊지 않았지?

‘예진이는 엄마 아빠의 꿈!’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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