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편지가 담긴 한권의 책

사랑스런 축복의 딸 지영이에게

벌써부터 따스한 햇살이 부드럽게 살갗을 간질이는 구나. 이제 곧 형형색색 예쁜 꽃들이 피고, 지영이 얼굴도 더불어 꽃처럼 피어나겠구나. 지영이는 꽃보다 더 예뻐 엄마가 보기엔. 그 동안 여러 가지 우여곡절 있었고, 고생을 하느니 안하느니 해도 고생한 게 사실이지? 고교시절 보내느라 애 썼다. 입학도 다가오고 지영이 마음이 꽤나 설레이겠다.

지영아, 이제부터 네 꿈을 마음껏 펼쳐봐 지영아, 여러 가지 이유로 고교시절에 남들보다 편하게 지냈으니까 대학에 가서는 남들 고교시절에 공부 한 만큼의 절반만이라도 열심히 한다면 넌 훌륭하게 꿈을 이룰 수 있을 거라고 엄마는 믿어 힘들게 아르바이트 할 생각하지 말고, 열심히 공부해서 계속 장학생으로 4년을 보낸다면 후회 없고, 멋진 미래가 널 기다리고 있을 거야.

지영아, 엄마가 고등학교 다닐 때는 공부하라고 많이 스트레스 주진 않은 것 같은데 맞니? 그렇다고 지금에 오서 강요하겠다는 것은 아니니까 안심하고, 지영이는 어릴 때부터 유난히 책을 좋아해서 많이 읽었지만 언제부턴가 컴퓨터와 더 친해진 것 같아서 아쉽고 속상 할 때가 있어 지영이는 엄마 아빠에게 어릴 때부터 많은 행복을 주며 효도했었지, 네가 행복을 위해 정진하길 바래.

엄마는 네게 여러 가지 책을 권해주고 싶지만 첫 번째는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인 성경책을 독하길 바라고, 다음은 “가르침, 그 용기있는 선택” 네게 필요한 책이니 꼭 읽어봐. 너는 무한한 가능성을 갖고 태어나고 자랐지. 사춘기 4년 중요한 시기에 웬수 같은 졸음 때문에 네 꿈을 맘껏 펼치지 못 했지만 이제부터 시도해도 늦지 않았어. 네게 하나님이 계시고, 널 사랑하고 응원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으니까.

교회 청년부 적응도 잘 하길 진심으로 바라고, 건강한 대학생활을 하길바래. 앞으로 점점 교육계가 어려워지고 있는게 사실이라 하더라도 넌 넓은 선택의 길이 있고, 좁은문으로 들어가서 크게 활약할 수 있어, 넌 할 수 있어. 넌 될 수 밖에 없어. 예비대학 2박 3일 즐겁고, 보람있게, 멋진추억 만들고 오길 바래. 사랑한다. 예쁜딸아.

2012년 2월 1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