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선하

엄마 딸 선하에게

 

유난히도 한파가 심한 올 겨울, 기숙사비를 마련하기 위해 냉장고uv에 하루종일 서서 알바를 해야 하는 네게 엄만 아무것도 해주지 못해 울기만 했단다.

저녁늦게 지쳐서 들어오는 네 모습에 맘 아파 말이라도 걸라치면 짜증내고 방으로 들어가 버리는 너, 그런 너를바라보아야 하는 엄마는 정말 죄스러운 마음 뿐이였단다.

암 수술한지 오년차

 

며칠간의 정기검사 결과가 좋게 나오자 진정으로 기뻐해주는 네가 참으로 고맙더구나

힘들고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엄마 속 한 번 썩이지 않고 지금껏 건강하고 예쁘게 자라준 네가 엄만 정말 고맙고 대견하단다.

이젠 엄마도 열심히 건강 챙겨서 우리딸 공부 마치고 좋은 사람만나 결혼도 하고 예쁜 아기 낳으면 할머니 노릇도 할 수 있을때까지 살 수있도록 노력할게

너도 대학생활 열심히 하며 네 인생에 아름답고 소중한 기억으로 남는 시간이 되길 바래~~

 

엄마 딸 사랑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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