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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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년도 부모님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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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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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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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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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은지에게!
문과생인 오빠가 넌 공부 못해도 좋으니깐 이과가라는 말에 고개를 갸우뚱하더니 어느날 “나도 문과 스타일인데 이과 선택했다”고 말했을때 슬그머니 걱정은 되었었지.
학교와 공부 그리고 여고생의 까칠한 그 모습이 2월이 지나고 나면 새로운 문턱을 넘어가는 조심스럽고도 호기심과 놀란 토끼의 방황하는 모습이 잠시 그려진다.
다양하고 넓은 학식들은 네것으로 만들어가야 한다는 중압감도 들겠다. 그치?
하지만 꽤 많은 노력과 하나씩 꾸준하게 노력하다 보면 불가능이란 서서히 멀어진다는 것도 알게될거야.
꾸준한 노력은 너의 미래를 더욱 빛나게 해줄것이다.
새로운 것에 대한 두려움을 기회로 재촉하지 말고 차근차근 개신골에서 마음을 넓혀 가길 바란다.
작은 씨앗이 자라 열매를 맺을거야. 엄만 믿는다. 주변에 좋은 친구와 선배 언니, 오빠들, 훌륭한 학식과 덕망을 두루 갖추신 교수님들 좋은 자양분이 손을 뻗치면 가까이 닿을 수 있는곳에... 그러니 새로운 학문을 배움에 있어 용기와 희망을 갖고 도전하길 바란다.
결코 두려워말고...
네가 이시기를 정말 보람있고 알차게 엮어간다면 네 인생의 커다란 의미로 다가올거야.
여중과 여고를 나와 대학가면 훈남친구, 오빠들 많을거라 기대를 잔뜩하는 널 보면서 부럽기도 했는데...ㅋㅋㅋ 앞으로도 엄마 더많이 예뻐해 주고 딸한테 더욱 사랑받는 엄마이고 싶다. 엄마의 딸로 태어나 줘서 고맙다. 사랑해 이쁜딸!!
이천십이년 이월에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