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학과 최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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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년도 부모님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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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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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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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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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들 최연재에게
봄을 기다리는 겨울비가 오후 내내 거리를 채우고 있다. 이 비가 그치고 나면 나뭇가지는 한껏 부풀어 오르고 땅도 좀 더 폭신해 지겠지!
안녕! 연재. 숨 가쁘게 달려왔던 고등학교 시절을 마치고 너만의 공부를 하게 된 대학 입학을 마음을 다해 축하한다.
넌 늘 순수생물을 공부하고 싶어 했기에 대학에 들어가는데 고민 없이 선택하였지만 엄마 욕심으론 좀 더 내세울 곳으로 갔으면 하는 욕심이 있던 것도 사실이지. 하지만 성적 나오는 것 보고 그때야 비로소 학교와 과를 끼워 맞춰가는 다른 친구들 보다 어린나이부터 꿈을 가지고 자라왔던 네가 자랑스럽기도 한 것이 사실이다.
사실 수시입학 원서 낼 때 신청했어야 할 기숙사 입소 여부를 누락시켜 결국 집에서 통학하게 되었다고 했을 때, 학교 생활에 방해된다고 그렇게 말렸건만 네가 그렇게도 하고 싶어 하던 성당 중고등부 교리 교사를 하게 되겠구나 하고 직감했지. 하느님은 그렇게 작으면 키워 쓰고 모자라면 채워 쓰시는 분이시라는 것을 깜박 잊은게지...
내 사랑하는 아들 연재라파엘아! 넌 늘 부모가 하라는 대로 조정되면서 사는 것보다 네 소신에 따라 잘해왔기에 따로 걱정을 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한 가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모든 행동에 있어서 학생 본분을 잊지 말고 중심에 서서 어떤 시류에도 함부로 휘둘리지 않는 담대한 사람이 되거라. 그리고 형을 비롯한 엄마 아빠는 사랑하는 우리 연재를 위해서 성모님과 함께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를 통하여 늘 기도하고 있음을 기억해 주길 바라.
2013. 2.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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