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복지학과 김라헬

내 딸 라헬에게

 

사랑하는 딸~

 

오늘 아침부터 내내 아파서 끙끙거리며, 화장실 들락거리는 걸 바라보는 엄니의 마음은 어댔겠니.

먹은 것도 없는데 토하고 약을 먹고. 오후에 약속이 있는데 정신잃고 누워있는 네게 시간됐으니 나가자고 할 때 ㅜㅜ

서는 싫다고 했지. 아파서 약속을 지킬 수 없으니 엄니가 대신 전화해 달라고. 잠시 갈등했지만 허나, 엄니는 용납할 수가 없었다. 너 삶에서 수업이 부딪힐 약속에 대하여... 너보다 어린 후배와의 스터디 약속인데

“아파서 못하겠다. 오늘 쉬자” 이렇게 하면 어떨까. 그래서 엄니는 업고 갈테니 일어나 가자고 했고 끝내 너는 간신히 창백한 얼굴로 눈물고인 눈으로 엄니를 원망하며 일어섰지. 가슴이 무너졌단다.

간신히 너를 싣고 도착해서 인사하고.

시간이 흘러 너는 어디서 에너지가 났는지 화색이 돌고 지금은 엄니 옆에서 밥을 먹는구나. 오늘 처음 먹는 밥인 것 같구나. 회복이 되어서 다행이다.

너에데 이것만큼은 가르치고 싶었단다. 평생 살면서 약속이 얼마나 중요한지, 엄니는 오늘 그 자리에 가서 쓰러져 누워서라고 네가 그 약속을 지키길 원했단다. 왜냐면 자신과 타협하는 걸 용서할 수 없었단다. 아픈 것. 물론 중요하단다. 하지만, 타인을 배려해야한단다. 그러니 앞으로도 약속에 목숨걸도록 하여라. 네게 큰 재산이 될 꺼니까.

널 응원하며 네 기도를 입에서 놓지 않는 엄니가.

 

널 얼미나 사랑하는지 아느냐.

이제 서서히 홀로서기를 하는구나 딸아.

입에서 “감사합니다” 항상 떠나지 말게 하고 말 많이 하지 말고 들어라.

누두든 만나는 사람들 너와 다름을 늘 인정하고 다 소중하다는 걸 명심하여라.

동료들 선후배들 존중은 기본이며 항상 배려와 양보를 먼저 생각하고 니가 손해보거라.

라헬아! 너는 하나님의 사람이란다. 명심하고 순간순간 사랑을 생각이 아니라 실천하는 생활이 되렴.

가슴에 꿈!

엄니는 응원한단다.

기도한단다. 너는 해낼 수 있단다.

사랑한단다. 김라헬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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