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공학부 이길용

내 아들 길용이에게

 

이제 봄인가보다

아침처럼 찬 바람이 그리 차게 느껴지지 않으니 말이다.

안녕.

스무살이 될 때까지 착하고 건강하게 잘 자라주어서

고맙고 감사하구나.

엄마 눈엔 아직도 마냥 어린데 어느새 대학생이 되었네

바쁘다는 핑계로 저대로 챙겨주지 못한 것이 맘에

걸리는구나.

길용아

지금 생각해 보니 너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해주지 못한 것 같구나.

이 편지를 빌어 말하려 한다.

사랑한다 아들아.

이제 대학생이 되었으니 하고 싶은 일들이 참 많을거라

생각한다.

서두루지 말고 차근차근 알차고 보람있는 대학생활을

하길 바란다.

멋진 청년으로 자라나길 바라면서 이만 안녕

 

2월 17일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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