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빈

연빈에게 사랑하는 마음을 전한다.

연빈이가 유치원 입학할 때가 생각나네...

뭐가 그리 감격스러운지 홀 누가 볼까봐 엄마는 몰래 눈물을 훔쳤단다.

‘아기보에 쌓여 작은 입을 오물거리던 그 작고 예쁜 아기가 이렇게 잘 자라 유치원에 입학을 하다니’ 아마 널 건강하게 키웠다는 안도감 그리고 엄마 스스로를 대견스럽게 생각한 것도 같다.

다음 초등학교 입학식은 음... 연빈이가 너무너무 자랑스러웠지 주의를 둘러보는데 우리딸 만큼 똑똑해 보이는 1학년은 아무리 찾으려고 해도 없더구나.

온양여중에 입학한 중학교 입학식은 초등학교와는 또 다르더구나 교복을 차려입고 입학식장에 들어서는데 엄마가 왜 그렇게 설레였을까... 지금 생각하니까 똑똑한 연빈이가 당장에 우리나라 최고의 대학에 들어가는 꿈을 꾼 같구나. 또 고등학교... 주위에 많은 지인들이 너의 복자여고 진학을 부러워하고 축하해 주었지. 엄마는 감격스럽고 자랑스럽고 뿌듯하고 남 부러울 것이 없었단다. 지금까지 건강하게 성장해 부모의 근심을 덜어준 것도 감사하고 남들이 부러워하는 고등학교에 당당히 진학해 부모에게 기쁨을 주니 그 또한 감사하고...

지난 고등학교 3년 수험생으로 지내는 너를 보면서 엄마는 적잖은 혼란을 겪었단다. 엄마 아빠의 기대감이 너를 짖누르지나 않는지, 공부에 지쳐 좌절하지는 않는지 노심초사 너의 일거수일투족을 살피게 되더구나.

하지만 엄마가 염려했던 일은 한순간의 우려였지. 이것도 감사한 일이었다. 엄마는 하루하루 수능날짜가 다가올수록 연빈이의 입장을 생각해 보았어. 엄마 아빠의 욕심이 사랑하는 딸에게 너무 어렵고 무거운 짐이 되지는 않을까 하는 마음에 욕심보다는 연빈이를 믿기로 했어 그러니까 너를 보는 엄마의 마음이 편해지더구나.

자! 드디어 대학 입학...... 대학 4년은 앞으로 너의 인생을 준비하는 가장 중요한 시간 일 것 같다. 철저히 준비하고 철저히 연습하면 어떤 힘든 상황이 와도 넌 너의 당당함을 유지할 거라 생각한다. 지금처럼 변함없이 당당한 모습으로 자신감을 갖고 행동하길 바란다. 엄마 아빠의 자랑이고 기쁨이고 행복인 우리딸 연빈이... 인생이란 긴 여정을 준비해야 하는 대학생활이 즐겁고, 활기차고, 해복하며 멋지길 기원한다.

추천도서-생각 버리기 연습, 고이케 류노스케, 21세기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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