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이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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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년도 부모님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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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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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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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랑에게
해 맑은 웃음을 띄고 고운 한복을 입고 중문의 고갯길을 깡충깡충 뛰면서 내려가다가 카메라만 들면 v 자를 손가락으로 지으며 사진을 찍던 5살 꼬마가 언제 커서 대학생이 되어 입학을 하는구나 그 때 아빠는 우리 딸이 언제 자라서 이 학교에서 열심히 공부하여 선생님이 될까하고 마음 속으로 기도하였단다. 몇 년 전 한창 공부할 시기에 그렇게도 건강에 자신을 갖고, 매사에 활기차고 자신있어 하던 아빠가 병원에서 암선고를 받고 너희들에게 이야기하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3년이 지났구나.
초롱초롱하던 너의 눈망울에서 눈물이 주루룩 흐를때 아빠의 마음은 얼마나 미안 했는지 모른단다. 그때 아빠는 굳게 다짐 했단다.
반드시 긍정적인 마음을 갖고 투병하여 보란듯이 이 난관을 극복하리라 하였어. 이제 많이 좋아져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사랑하는 딸아 이제 대학생활이라는 것은 성년으로 첫 발을 디디는 중요한 시기란다. 아직 성숙하지 못한 자아를 완성시키는 과정을 알차게 보내서 사회에서 인정받는 구성원이 되길 바래 인생에서 고난이 없으면 자신이 나태해 진다는 성현의 이야기를 깊이 새기면서 나에게 주어지는 크고, 작은 어려움을 슬기롭게 개척하는 딸이 되기를 아빠는 그림자처럼 지켜보고 싶어 그리고 대학생활을 마음 껏 누리면서 사회에서는 자신감 넘치는 멋진 딸이 되길 바란다.
2011년 2 월16일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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