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인

정인이에게

니가 벌써 스무살... 대학 신입생이 되었구나.

대학에 입학하게 되면 학교생활 적응하기에 바쁘겠고, 집을 떠나 어쩌면 처음 얻는 자유에 어찌할 바를 모를 너의 모습이 그려져 걱정이 앞선다. 하지만 너의 인성을 믿으며 이 편지를 쓴다.

일주일전 너의 졸업식장 맨 뒷줄에서 엄마는 눈물을 훔쳤단다.

어느새 이렇게 자란 대견함에,

다른 하난 후회스러움에.

엄마가 졸업한 여고를 니가 입학하고 졸업 하기까지 엄마로써 선배로써 너에게 도움이 되지 못하였다는 점이 후회의 눈물을 짓게 하더구나.

여성에게 있어 여고시절의 추억은 영원히 기억하고 간직할만한 소중한 시간인데 우리나라의 입시위주 교육과 엄마의 미숙함이 너의 조언자가 되질 못했어.

미안하다.

며칠후면 질을 떠나 학교 기숙사로 가게 될텐데, 아직까지는 너와 떨어져 있을 시간이 사상이 가질 안는다. 그래도 다가올 시간을 위해 몇가지 엄마가 전하고 싶은 얘기를 할게.

처음학교에 입학하게 되면 모르는 것이 대부분이라 익히려면 과친구나 과선배들 혹은 동아리 선배들에게 도움을 받아야 할 일이 많을 텐데, 그런 중에 휩쓸리어 공부보다는 다른 재미에 빠질까 걱정되기도 하지만 엄만 우리딸을 믿을게.

엄마가 우리 딸에게 해주고 싶은 얘기는

무엇보다도 니가 도서관과 친해지길 바라는 거야. 입시 준비하느라 읽고 싶은 책 읽지 못해 아쉬워했잖아. 엄마가 너보다 더 살아보니 독서가 큰 재산 이란 걸 깨닫게 되는구나. 니가 무엇을 선택할 어떤 기로에 섰을때, 경험이 없을땐 니가 읽은 책들이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그리고 선택의 기로에서 니가 어떤 삶을 사는 것이 행복한가를 생각하고 선택한다면 그만큼 후회도 작아질거야, 니가 하는일에 열정을 쏟아 ㅂㅜ을줄 아는 마음가짐이 있다면 공부 역시 스스로 흥미를 가지고 좋아하게 될거라 생각하고, 또한 다양한 경험도 중요하도고 생각한다. 니가 목표를 정하고 목표를 이루기 위한 과정속에서 기쁨을 느끼고, 건강한 체력을 키우고, 마음의 소양을 쌓는것도 중요하단다. 엄마가 응원할께!! 너를 여유롭게 키우지는 못했지만, 어려운 이웃을 돕고 생각할 줄 아는 우리딸이 되길 바란다.

2011년 2월의 중간에 대학 새내기가 되는 우리딸을 응원하며 엄마가 씀.

 

추천도서-가슴 두근거리는 삶을 살아라, 마이크 맥매너스, 시대의 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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