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편지가 담긴 한권의 책

현석에게

새로운 출발을 시작하는 네가 자랑스럽다. 이 책은 너의 인생에서 지침서가 될 만한 책 이라고 생각한다. 부디 너의 미래를 향한 꿈이 활짝 피어감에 있어 도움이 되길 바란다. -아빠가-

3년을 기다리게 하며 다가온 엄마아빠의 첫 번째 보물 현석아 어느덧 성장하여 엄마 아빠의 겉을 떠나게 되었구나.

어려서부터 남달리 영특하여 우리에게 많은 행복과 즐거움을 주었기에 떠나 보내려는 엄마 마음이 아려오는구나. 특히 고교시절을 보내면서 많은 잔소리를 했던것, 제대로 못 챙겨준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 크단다.

중요한 시기에 엄마공부(만학도)하느라 너에게 소홀했던 점이 후회되기도 한단다. 너에게 올인 했더라면... 하는 뒤늦은 후회가 밀려오기도 했단다.

하지만 중요한건 지금 부터란다.

네 인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시기가 온 것이란다.

현명하고 명석한 두뇌로 모든일에 지혜롭게 대처하리라 믿는다. 새로운 곳에서의 생활에 많은 설렘과 기대와 낯설음이 있을 것이지만 엄마는 너를 믿는단다. 다만 유난히 깔끔한 성격탓에 주위 사람들이 불편하다는 눈치를 줄런지 모르겠지만 큰 걱정은 안 할 것이다. *^^*

현석아!

인생은 그런 것 같다. 조각 조각이 모여서 완성되는 퍼즐처럼 많은 너의 삶을 그렇게 하나씩 하나씩 맞추며 완성해가길 바란다. “친구를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다”라고 한단다. 될 수 있으면 너보다 나은 사람을 사귀고 친한 친구일수록 예의를 지키며 돈과 시간을 낭비하지 말며 특히 공부하는데 필요한 비용은 아끼지 말아라 또한 예의범절을 아는 그런 사람이 되거라

2011.2.15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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