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원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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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년도 부모님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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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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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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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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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경이에게
“아빠! 학점은 몇 학점을 신청하지? 수강신청을 한 후에 과목을 변경해도 되는 거야?”
“아빠! 선배님들이 그러는데 우리학과 (건축학과)가 취업이 제일 잘 된대..”
예비대학을 다녀온 후 선배들이 알려줬다며 대학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재잘대며 늘어 놓는 너의 모습은 어린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장난감을 차지하고 나서 느끼는 만족감이 묻어나는 듯 즐거워 보이더구나.
“아빠 제가 졸업하면 1층에는 아빠가 좋아하는 헬스장을 차리고, 2층에는 내가 경영하는 건축사 사무실을 차리고, 3층에는 어떤 업종이 좋을까?” 라며, 건축학과에 입학하는 것이 마냥 좋아 벌써 설계를 마치고 건축물을 지었지.
“어머나! 졸업하고 우리랑 같이 살려고” 라며 너의 장단에 맞장구를 치며 물어보는 엄마에게 “아니, 아빠 건물에 지점을 내주고, 나는 본점에서 근무하면 되지.” 라며 천진 난만하게 한바탕 웃는 너의 모습을 보며 엄마랑 아빠는 시간가는 줄 모르고 행복에 젖어 있었구나.
사랑하는 우리 딸 원경아!
엄마랑 아빠는 우리 원경이가 밝은 미소를 잃지 않고 건강하게 성장해 준 것 만으로도 행복이고, 축복이라고 생각한단다.
수시합격 발표가 있던 날 “자동차학원”, “태권도체육관”,“어학원” 등록 등 그동안 해보지 못했던 일들을 마음껏 해보고 싶다며 열심히 등록을 하더니 내일은 전공에 필요한 “미술학원”, “컴퓨터 학원”을 등록해야지 하며 혼자서 척척 해나가는 너의 모습이 얼마랑 아빠의 마음을 평온하게 만들어 주는구나. 그동안 우리 원경이가 공부하느라 자제해 왔던 여러 가지 일들을 대학생활에서 하나하나 경험해 나갔으면 하는 바람과 더불어, 전공에 대한 공부는 물론 멋있는 “까도남”도 만나면서 대학의 낭만을 즐기며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 가는 대학생으로 성장해주길 기대한단다.
원경아! 엄마랑 dkQK는 우리 원경이가 있어 행복하고 힘이 난단다.
우리 원경이도 그런 맘 알지? 사랑한다 우리딸 서원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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