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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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년도 부모님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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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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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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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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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만에게
지만이 아들아!
이달이 지나면 집을 떠나 멀리 배워보겠다고 간다는 생각을 하니 잠이 안오네!
마산에서 고성으로 온지 벌써 12년이란 세월이 지났다. 처음 올 때 너는 7살 초등학교도 입학하지 않았는데 지금 대학을 간다고 생각하니 새삼 세월이 너무빨리 가는 것 같구나 잘 때는 아부지 손 꼭 잡고 잠들고 귀염 떨고 하는 것이 눈앞에서 선하다!
목욕탕도 같이 자주 가고 했는데 생각나니?
그리고 너랑 누나 어릴 때 고생 참 많이 했다. 못살고 가난한것이 너희들 한테 정말 미안하구나. 남들처럼 잘 먹이고 잘 입히지도 못한것이 정말로 한스럽다. 어려움 속에서도 속 썩이지 않고 잘 커온 것이 무엇보다 고맙고 그래서 아부지는 큰 힘이 되었다!
아들아 아부지 어머니는 최선을 다해 너희 남매들 뒷받침 해주고 싶다. 어려움이 있더라도 참고 열심히 배우고 익혀서 사회에 당당한 일인이 되어야 한다. ! 무엇보다 부지런함을 잊지 말거라. 나만 생각하지말고 주변과 이웃을 돌아 볼 줄 아는 현명함도 가져야 한다. 누나한테도 말했듯이 한나무만 보지 말고 숲 전체를 보아야 된다.
대학4년 군대2년 어휴 아부지는 60이 넘네.......... 엄마 아부지는 항상 니 옆에 있다는 것 잊지말고 최선을 다해라 후회없는 인생을 살아 가야한다. 아부지는 믿는다.! 알았지?
할 말이 무지 많은데 다음에 또 편지할께!
대학생활 소중하게 재이밌게 해라 -힘내-
추천도서- 고민하는 힘, 강상중, 사계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