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훈

재훈에게

지리한 3년의 긴 고뇌 끝에 이제 새 날을 기약하며 새로운 세계로의 첫 발을 내딛는 아들아 시간과의 싸움이라며 흐트러 지려는 몸을 애써 끌어잡으며 견디는 모습을 보면서 안타깝기도 서글프기도 했었다.

이제 큰 꿈을 펼칠 새 세계앞에 아들을 내놓으려 한다.

힘들고 어려운 일을 당하고도 꿋꿋히 엄마에게 힘이 되어준 고마운 아들아. 형이 군대에 가면서 살짝 허전 했을터이고 이제 형이없는 시간엔 네가 가장이라며 엄마는 짐짓 무거운 짐도 지우려 했었지. 하지만 그러면서 우리가족은 뭉쳐야 살 수 있다는 결속력을 느끼게 하고 싶어서 였어.

이제 성인으로 훌륭히 장성할 아들에게 엄마는 언제 어디서고 늘 최선을 다하는 모습과 자기자신을 돌아보고 남을 배려 할 줄 아는 멋있는 남자로 거듭나길 바랄뿐이다.

울 아들은 얼짱. 멋남이야. 늘 건강하고 밝은 모습. 기대할게.

 

추천도서- 허영만과 열 세 남자 집나가면, 허영만, 가디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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