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희

겨울에 태어난 짱 예쁜 강남 공주님에게

 

늘 보고싶고 많은 대화도 하고 싶고 같이 여행도 하고 싶고 울 공주가 좋아하는 놀이동산도 다니면서 좋은 추억도 많이 만들고 싶었는데 어느새 훌쩍 커버려 대학에 입학하게 되었구나.

아빠의 직업상 아침 8시에 출근해서 밤 10시가 넘어야 퇴근하니 항상 피곤에 쌓여 잠깐 울 공주 얼굴보고 잠들기 바빴고 이런 아빠의 힘든 생활을 알고 있는지

항상 짜증 한 번 내지 않고 아빠를 즐겁게 해주려고 항상 웃으며 하루 종일 있었던 이야기를 조잘조잘 대며 수다를 떨곤 했지

그런 모습을 보면서 아빠는 행복했고 아빠의 손과 무릎 허리 항상 아마해주어서 피로가 풀리기도 했지 항상 고마웠단다.

그리고 넉넉지 못 한 살림에 학원도 하나 못 보내주고 뭐하나 제대로 뒷바라지 해준 것도 없는데 학교 성적도 항상 상위권을 유지하고

친구들의 고민도 잘 들어주고 친하게 지내며 항상 배려심이 많은 울 공주였지 예쁘고 건강하고 반듯하게 잘 자라주어서 정말 고맙고 너무너무 대견하구나.

이제 정말 인생에서 가장 아름답고 예쁜예쁜 세상 스무살이네, 좋은 추억 많이 만들고 많은 경험과 많은 것들을 배우고

4년이란 대학생활 후회되지 않게 열심히 해서 너의 꿈을 이루길 바래 항상 행복하고 건강하고 추운 날씨에 감기 조심하렴.

사랑한다 강남희 ♡

 

2012년 2월 17일

아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