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편지가 담긴 한권의 책

내 아들 김동헌에게

사랑하는 아들아 숱한 어려움을 딛고 이젠 어엿한 대학생이 되었구나. 아빤 네가 씩씩하게 무럭무럭 자라주어서 너무 고맙고 공부하느라 힘든 과정을 견뎌 주어서 고맙고 언제나 밝은 표정이 고맙고 많이 부족한 아빠를 믿고 견뎌주어서 정말 고맙다.

합격통지를 받고 기뻐하면서도 좀 더 나은 대학에 가지 못한 미안한 마음에 ‘지방댄데 뭘…….’ 하던 너의 마음을 보고 아빤 찐한 전율을 느꼈다.

아들아, 어딜 들어갔느냐 보다 들어가서 무얼 했느냐가 중요하고 나와서 어떻게 되었느냐가 중요하단걸…….

만날 안겨 다니며 조그마하던 녀석이 엄마, 아빠 키를 훌쩍 넘어 늠름하게 자라 어른이 되어가는 너를 보면 뿌듯한 대견함이 가슴을 쪄릴때 무한 행복에 흠뻑 젖어 늘 삶이 즐겁다.

세상길 살다보면 누구나 꿈을 세우고 그걸 이루려고 이리저리 궁리도 하고 노력도 해본다. 그래서 더러는 이루기도 한다. 소위 성공 이라고도 하지.

궁리, 노력, 좋은 방법이지……. 그러나 노력만으론 너무 힘들고 어려운 게 현실인걸 어쩌겠니.

아들아, 꿈을 이루는 길은 노력도 있지만 좋은 습관을 가지는 것이 지름길이다. 그것도 많이 가질수록. 이것을 즐거운 마음으로 매시간 매시간을, 하루하루를 즐겁게 즐겁게, 재밌게 재밌게 실천하다보면 나도 모르게 꿈을 넘어 더 큰 꿈으로…….

아들아, 이거 아느냐?

꿈을 세우는 거, 꿈을 찾는거, 막연한 기대감에서? 아니야.

꿈은 희망에서 찾는 거야. 어떠한 어려움 에거든 희망을 찾아내는 그것도 네게 맞는 그런 능력을 가져야 돼.

희망을 찾아, 꿈을 세워, 꿈을 넘은 우리아들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