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익

영익이 에게

 

길고긴 겨울이 이제 막바지 인 듯 오늘 많이 춥네 그래도 이번 주만 지나면 코끝 스치는 바람에서 봄 향기가 느껴지지 않을까 싶다. 길고 힘든 시간 돌고 돌아 이제 또 다른 큰 문 앞에 서 있는 울 아들처럼...

그 많은 시간들 혼자서 싸우면서 인내하고 성실하게 최선을 다해 달려온 울 장남이 일이라 대견한지... 나중에 아들이 장가가서 느껴보면 엄마의 진심이 와 닿을꺼야 진학 문제로 마지막까지 힘들었겠지만 진인사 대천명이라고 니가 최선을 다해왔고 이제 또 새롭게 열리는 이길이 앞으로 달려가야 될 최선의 길이라면 또 열심히 달려가 보자꾸나 엄마아빠 니 동생이 함께 응원해 줄거야. 가지 않은길에 대한 후회나 아쉬움도 지금 니앞에 얼려있는 이 길을 열심히 걷고 또 뛰면서 전진할 때 좋은 추억으로, 또 평화로운 여유로 미소지으며 이야기 하게 되리라 엄마는 믿는다. 지금 까지의 공부는 지금 네가 가려고 하는 이 큰 문앞에 오기 위한 노력이었다면 지금부터의 공부는 좀 더 넓은 의미의 자기 성찰과 내면의 귀기울임과 이 우주에 가득한 에너지에 대한 연구의 학문이 된다면 어디로 어떻게 걸어가야 하는지 절로 알게 되리라 생각한다 항상 우리 아들 뒤에서 엄마가 아빠가 또 니 아우가 너를 지켜보고 응원하고 격려하고 또 사랑을 보내고 있다는 걸 기억하고 늘 당당하고 성실하고 진실된 따뜻한 우리 아들이 되기를 기도할게 새로운 출발을 위하여 파이팅!!

 

2012년 2월 17일

Leave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