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혜

민혜에게

이제 스무살이 되고 대학 새내기가 되는 늦둥이 딸아!

엄마, 아빠의 딸이 되어 준 것에 항상 감사하고 미안한 마음도 들곤 한단다. 자기 할 일 스스로 하면서 초,중,고 생활을 열심히 해서 엄마의 힘이 되어 준 딸.. 정말 고마워.

살갑게 표현 못해도 속마음은 얼마나 엄마가 끔찍이 사랑하는지 우리 딸도 알거야.

수시에 장학생으로 합격하던 날 얼마나 감사하고 기뻤는지 몰라. 넌 꼭 해내리란 믿음이 있었지 ㅎㅎ

딸아!

항상 감사하며 고마운 일만 기억하고 살자.

타인에 대한 원망을 잊어버린다면 네 삶이 훨씬 자유로워질 것이고 고마운 일만 기억하고 살기에도 짧은 인생이잖아.

서운했던 것들 잊어버리고 네가 하고자 하는 일을 열심히 하면서 보람있는 학창생활이 됨으로서 미래에 사회에서 꼭 필요한 사람이 되길 기도한다.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달라질 것이고 자기관리에 힘쓰지 않으면 나태해지기 쉬울 수 있는게 대학생활일텐데 난 너만 보면 힘이나. 너만 보면 희망이 솟구쳐. 한편으로는 마음이 아려와. 네가 나중에 커서 부모가 되보면 알 수 있는 애틋한 감정...

집도 가깝고 국립 대학이고 넌 효도를 했어. 무엇보다 건강해야지. 공부든 뭐든 할 수 있으니까 온유한 마음을 가짐으로 성숙한 사람이 되길 바란단다. 미숙한 사람은 좋고 싫고를 따지지만 성숙한 사람은 옳고 그르고를 선택할 줄 아는 사람이야. 지혜로운 삶을 살아서 세상의 빛된 삶을 살 수 있는 딸이 되길 바란다. 사랑하고...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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