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환

성환에게

 

사랑하는 나의 아들 성환아!

우선 치열한 입시 경쟁을 뚥고, 학원도 안 다니면서 국립 충북대학교에 합격 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요즘 아빠 친구들 얘기로는 국립 대학교에 합격해 준 것만으로도 효자라고 하더라.

아빠는 개구쟁이였던 너의 유년 시절과 아직도 장난끼 가득한 너의 얼굴 모습만 떠올려도 항상 마음이 푸근하다. 이제 아들은 추억과 낭만으로 가득 채워갈 대학생활을 시작하겠지. 언젠가 아빠가 얘기 했었지. 이제부터 대학생활은 너의 자유라고 하지만 모든 걸 독립할 준비를 하라고.

“사자는 새끼에게 먹이를 잡아 주지는 않지만 먹이 잡는 방법을 가르친다” 라고 하더라. 이제 아들은 스스로 먹이 잡는 방법을 배워 나갔으면 한다. 또한 너의 대학 생활이 정말 보람있고 재미 있었으면 한다.

아들아!

아빠는 앞으로 인생을 살면서 지켜야 할 한 가지만 당부하마.

너의 인생에 있어서 많은 만남이 있을 것이다. 만남은 좋은 만남, 나쁜 만남, 무의미한 만남 등 다양한 만남을 통해서 너는 많은 이들을 기억하게 될 것이다. 네가 기억 하듯이 상대방도 너를 기억하게 될 때 “나는 무엇으로 기억될 것인가?” 라는 생각을 너의 생활 신조로 삼고 살아가길 바라마.

사랑하는 나의 아들 성환아!

다시 한번 너의 대학 입학을 축하하고 항상 든든하게 네 곁에서 너를 후원하는 아빠가 되어주마.

-아들의 입학을 앞두고 너의 영원한 벗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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