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서진
- in
- 2012년도 부모님편지
- on
- 2012.04.12
- at
- 13:09
- by
- 출판부
- Edit
내 아들/딸 서진에게
딸아!
우선 대학생이 된것에 대하여 많이 축하한다.
돌이켜보면 너는 우리집에 중간이라 모든 것에서
언니에게 밀리고 막내한테 빼앗기고 한데 이렇게
부모속 썩이지 않고 쭉쭉 자라줘 고맙다.
나는 지금 생각해 보면 대학생활할때가 자기
인생에서 가장 활기차고 세상에 두려움이 없을 때 인것같다.
그러나 그 시간은 참 퍼뜩 지나간 것 같다
대학생활 4년 어떻게 보내느냐에따라 향후
너의 인생살이에 많은 영향을 끼칠것이라 본다
그러니 “잘 보내야 된다” 이 말씀이다.
잘보내는 것이 뭔지는 너가 나 보다 더 잘알 것이니
부연 설명은 안하마
내가 편지를 써 본지는 까마득한 2~30년 전인 것 같다
너의 학교 총장님이 보낸 편지에 “현재가 디지털 시대지만 아날로그적인것도
필요하다“라고 쓰여 있었는데 이 편지를 쓰다보면 맞는 말인 것 같다
너도 카톡이나 전화만 하지 말고 편지도 가끔 써 보내 봐라
처음쓰는 편지라 두서없이 썼지만 다음에 잘 쓰기로 하고 하여간 객지에 나가면 잘 자고 잘 먹고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니 건강은 본인이 알아서 잘 챙기거라
딸 대학입학을 한번더 축하하며
2012. 2. 15日
아 빠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