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연수

사랑하는 딸 연수에게

 

아직은 차가운 겨울 바람이 몸과 마음을 움츠리게 하는 계절이지만 벌써 입춘이 지났고 연수가 이글을 일을떄 쯤이면 따뜻한 봄기운이 대지를 감싸고 만물이 생동하는 3월이 되겠구나. 먼저 사랑하는 연수의 대학교 입학을 엄마가 진심으로 축하한다.

3년전 희망하지 않았던 고등학교에 배정 받고 낙심해 있을때 연수가 엄마에게 해주었던말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엄마 어차피 배정된 학교이니까 내가 열심히 하면 다 잘될거야”

기억나니? 넌 이렇게 대견스러운 딸이었다.

엄마는 그 말을 듣고 큰 위로가 되었고 정말 네 말대로 열심히 고등학교생활에 임했던 너를 보며 너무 든든하고 행복했단.

긍정적인 생각, 밝은 얼굴, 언제나 성실했던 너의 고등학교 하루하루가 지금의 너를 있게 하였고, 너를 아는 모든 사람들이 칭찬하곤 했지.

힘든 고3시절에도 늦은 자율학습을 마치고 귀가하면서 항상 웃고 들어서는 너를 맞이하는 엄마는 고맙고 안쓰럽기도 했다.

 

최고 보다는 최선을 다하는 네가 대견했고 믿음이 가는 딸이었지. 원하는 영문학과에 합격하고 이제 집을 떠나 기숙사로 들어가고 지금과 다른 새로운 세계와 맞닥뜨릴 연수에게 무한한 신뢰와 응원을 보낸다.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성실하고 매사에 긍정적으로 생활한다면 연수의 대학생활도 성공적일 것이라 믿는다. 지금까지 보다는 좀더 멀리보고 큰 꿈을 품었으면 좋겠고 좋은 책 많이 읽고 내면도 풍성해졌으면 좋겠다.

다시 한 번 입학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하루 보내길 바란다.

널 위해 기도하는 엄마 아빠가 있다는것 기억하구 파이팅!! 엄마가

 

2012년2월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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