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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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년도 부모님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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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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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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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들 김태언에게
행복! 추상적인 개념에서 구체적인 개념으로 일깨워준 나의 첫 사랑 첫 아들 태언, 너를 낳고 키우면서 얼마나 행복했었는지... 벌써 자라서 대학에 들어 간다니 세월 참 빠르다는 생각이 드네.
아빠의 직업이 군인인 관계로 잦은 이사로 고1때 인천 할머니 댁으로 혼자 유학을 결심했지 낯선 곳에서 얼마나 외로웠을까? 처음 인천으로 가서 친구도 못 사겨서 학원 점심시간 마다 모르는 아파트 단지 화장실가서 혼자서 빵, 우유를 사먹었다고 전화로 들었을 때 얼마나 마음이 아팠는지...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너의 특유의 넉살과 사교성으로 금새 친구들을 사겼다 해서 안심했었지.
1년 뒤 아빠만 남겨두고 나와 동생 진영이는 인천으로 이사 왔었지 아빠랑 주말 부부 한지도 벌써 2년이 되었네, 올해 부 턴 아빠는 목포, 태언인 청주, 나와 진영인 인천 각 각 떨어져 살 생각하니 너무 아쉽다. 누구나 언제든지 다 독립을 해야하니 조금 빨리 왔다고 생각해야지 태언이 만큼 동생 예뻐하고 사랑하는 형 별로 없을 것 같아. 진영이가 너 보다 키가 무려 10cm나 더 큰데 아직도 뽀뽀하고 나가서 좀 늦으면 보고싶어 그새를 못 참아 하고... 그런 너의 못브을 보면 엄만 너무 뿌듯해
아들! 대학가서 공부 열심히 해서 네가 원하는 훌륭한 선생님 꼭 되고 학과생활, 기숙사생활 그 밖의 친구 사귐에 있어서도 항시 남을 배려 할 줄 알고 즐겁게 긍정적인 모습으로 임하길 바란다♥
2012년 2월 19일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