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

사랑하는 병현아! 여러 가지로 수고가 많습니다.

태어났을 때부터 기쁨, 감사, 평안을 준 병현이 때로는 걱정과 염려를 주긴 했지만 돌이켜 보면 정말 자랑스러운 든든한 효자입니다. 하느님께서 주신 내 아들이 많이 컸습니다.

엄마 곁을 떠나 이제 독립의 길을 간다는 게 한편 병현이가 많이 보고 싶겠지만 더 큰사람이 될 것을 바라고 믿고 많이 자랐음을 감사드립니다.

같이 있어서 많이 행복했습니다. 그러나 이제 떨어져 있어도 행복할겁니다. 더 큰 병현이가 될 테니까요

바라만 봐도 기특하고 어여쁩니다. 충북대학에 가게 된 게 어쩌면 온 마음이 아니고 반 마음이었다는 게 부족한 에미 마음이 그렇지만 막상 현실에 부딪히면 알게 모르게 느끼고 바르게 깨닫게 되어서 더 나은 내일의 커다란 꿈과 희망과 이상을 가슴에 품고 그 꿈이 이뤄지게 나아가기를 간절히 간절히 바랄뿐입니다. 엄마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병현이를 믿습니다.

집에서는 아침에 깨웠지만 이제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잠자는 시간과 새벽을 깨우는 시간을 잘 조절해서 건강하고 밝고 부지런한 사람이 될 것을 믿습니다. 부디 새벽을 깨우는 부지런한 생활하시길 바랍니다. 앉고 서는 자리 복되고 오고 가는 길 형통하며 만나는 이들마다 서로 도움이 되는 순간순간이 되기를 빌겠습니다.

이 땅에 병현이를 보내주신 하느님이 계심을 믿고 의지합시다.

병현이를 사랑하는 엄마로부터

사랑하고, 감사하고, 사랑하고, 감사하고.......

2012. 2. 19 새벽에

사랑한다 병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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