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찬규

내 아들/딸 사랑하는 찬규에게

잘지내고 있지?

지금 쯤 학교에서 엄마를 그리워하고 있으려나 or 새로운

친구들과 만남에 이야기 꽃을 피우고 있겠지

천안은 갑자기 기온이 내려가 너무너무 춥구나 그곳도 몹시 추우리라

생각된다. 여름이불을 가지고 갔는데 감기는 안걸렸는지

밥은 잘먹고 있는지... 모든 엄마들이 그렇듯 엄마도 예외는 아닌가보다

학교에서 갑자기 편지 한통을 보내달라는 말씀에 살짝 긴장하기도

하였는데…돌이켜보니 아들한테 편지를 보낸적이 기억속에 없네

받은 기억은 몇 번 있는데 말이지... 생각해보면 엄마한테 참 넘치는

아들이야... 고등학교 3년동안 기숙사생활도 묵묵히 잘 지내주었고

힘든 수능도 엄마한테는 짜증한번 없었지...

덕분에 엄마는 고3엄마 역할을 정말 편하게 보낸거 같아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너무 미안한 맘이든다... 수능점수 대학선택에

있어 조금은 아쉬운 맘이 없지 않아 있었지만... 지금은 아들이

편안해 보여 엄마도 아빠도 마음이 놓인단다

늘 미소짓고, 다정하고, 친구도 많고 사교성이 넘치는 아들

이젠 어엿한 새내기 당당한 대학생이 되었네... 정말 축하

하는지 알지? 늘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잘하리라

믿는다. 엄마가 너무 아들걱정을 않는 것 같지?

앞으로 하고 싶은일 많잖아. 과톱 추후에 과대표 학생회장

예쁜 친구도 사귀고 엄마도 열심히 응원할게

어디서든 열심히 최선을 다하는 믿음직한 아들이니까

너무 편지가 길면 재미없어 그치? 마지막으로 당부하나 할게

이젠 성인이니 모든 행동에는 책임과 의무가 따른다는거 알고 있지

그것만 항상 챙겨주길 울아들 여학생 많다고 엄청 좋아했잔아

틈틈이 저질체력이 운동도 열심히 하고 언제나 친구같은 엄마

소통하는 엄마이고 싶어

살면서 힘든일이 지금보다 훨씬 많을거야

그렇다고 너무 긴장할 필요는 없어 항상 헤쳐나갈 능력도

함께 하니까 슬기롭고 지혜롭게 헤쳐나가리라 믿고

힘들면 아들뒤엔 엄마랑 아빠랑 있잖아 힘들면

언제나 SOS "혼자 고민하기 없기“ 항상 아들 편인거 알지

어떠한 상황이든 우리가족 모두 응원할게

엄마 아빠도 고마워 우리아들 태어나줘서

우 파이팅하자 ... 사랑한다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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