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호

사랑하는 아들 진호에게

 

매일같이 보면서 이렇게 편지를 쓸려니 참 새삼스럽구나

엄마 눈엔 넌 아직도 애기 같은데 벌써 이렇게 커서 대학교 보네려고 하니 걱정이 돼는구나. 물론 잘하리라 믿는다.

수험생이라고 해도 매일 일하러 다니느라 바빠 잘챙겨주지도 못하고

엄마 피곤하다고 심부름, 청소까지 다시켜도 넌 동생하고는 달리 군소리 하나 하지않고 다했지. 엄만 너무 미안하고 고마웠다.

이제 너 없으면 어쩌지. 엄만 그것도 걱정이네 “^-^”

그만큼 넌 엄마한테 없어서는 안 됄 말잘듣는 착한 아들이다.

그런데 엄만 걱정이 하나있다. 조금만 혼을 내도 아직 눈물부터 흘리고

소심한 성격을 가지고 있는 니가 집하고는 전혀 다른 세상에 나가서

사람들이랑 잘 어울릴수 있을지.

엄마는 아직 엄마손으로 따뜻한 밥해먹여가며 학교에 보내고 싶은데...

아들 잘 할수 있지? 엄마는 언제나 우리 큰 아들을 믿는다.

친구들이랑 친하개 지네고, 몸 건강히 공부잘하고 오길 ....

언제나 너의 든든한 빽이 돼고픈 엄마가...

 

2012년 2월 14일 이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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