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어독문학과 홍승률

내 사랑스런 아들 승률에게

 

초등학교 6년 중학교 3년 고등학교 3년.

아침이슬 맞으며 대로는 마지 못해서 때로는 몸이 불편해도 엄마 손에 등 떠밀려 가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서 대학생이라니 엄마 아빠는 네가 몹시 자랑스럽구나.

이제까지는 네가 해온 공부가 정장하는데 있어서 기초가 되는 것이었다면 지금부터는 그 기초를 토대로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몸과 마음을 완성시켜 갈 수 있는 출발점이라는 것을 명심하길 바란다.

지금부터는 성인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라.

몸과 마음을 정결하게 하여 항상 네가 한 언행에 대하여 제가 책임을 질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거라.

나보다는 주위 사람들을 배려하고 같이 어울릴 수 있는 여유를 갖도록 노력하거라. 누구에게나 어렵고 힘든 일은 찾아 오기 마련이다. 하지만 네 곁에는 엄마, 아빠가 있다는 것을 상기하거라. 언제든지 상의하여 지혜롭고 승기롭게 대처하거라. 그리고 사랑한다.

아빠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