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선

지선이에게

사랑하는 나의 예쁜 딸 지선아!

어느새 대학생이라는 단어가 너에게 붙었구나. 엄마는 너만 생각하면 가슴 한 구석 마음이 아리구나. 아빠 사고 후 아빠 몫까지 다 하려고 많이 노력했는데 쉽지가 않더구나. 많이 미안하고 너무너무 사랑한다. 항상 너에게 많이 요구하고 화내고 너에게 기대가 너무 컸던 탓 이겠지. 너만 믿고 많이 의지해서 그런 것 일거야. 광선이는 항상 애기 같고, 너에게 친구처럼 엄마처럼 그렇게 살고 싶어서 그랬나 보다. 뭐든지 하면 잘할 수 있는 엄마 딸이 너무 노력을 안하는 것이 너무 화가 났어. 그건 너 자신도 잘 알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지나간 시간을 뒤돌아 보지 말자꾸나. 이제 정말 인생에 있어서 제일 중요한 첫 발을 내딛는 순간이다. 나는 우리 딸이 정말로 잘할 것이라 믿고 또 믿는다. 다행히도. 아니 정말 너에게는 큰 행운이 찾아 왔구나.

“충북대학교”란 큰 황금 열쇠가 너의 작은 두 손에 쥐어 졌잖니? 엄마는 합격 발표나는 날 정말 가슴 졸였단다. 너는 더했겠지만... “합격을 축하합니다” 라는 문구를 보고 얼싸안고 울던 그 순간! 엄마 생애에서 가장 벅찬 순간 이었단다. 지금도 눈물이 또 흐르는 구나. 자식 키워보면 너도 엄마 마음을 알게 될 거야. 너도 그 가슴 벅찬 그 순간을 위해서 한걸음, 한걸음 내딛는 예쁜 새내기가 되려무나. 좋은 교수님들 밑에서 많이 배우고 가꿔서 기준 있는 아름다움을 채워 나가길 엄마는 두 손 모아 부처님께 항상 기도할게. 영원한 것은 없다. 모두가 한 때 일뿐. 그 한 때를 최선을 다해 최대한으로 살 수 있는 엄마의 멋진 딸이 되길 빈다. 모든 일을 행함에 있어 항상 초심을 잃지 않는,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나의 딸 지선이가 되길 바라고 또 바란다. 사랑한다! 그리고 또 사랑한다. 정말, 정말...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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