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영

사랑하는 정주영에게

주영아. 유난히도 매섭게 추웠던 이번 겨울도 입춘이란 절기에 밀려 봄기운이 느껴지니 해마다 겪는 환절기 경험인데도 우주의 신비함을 느기겠구나. 오늘 충북대에서 날라온 우편물을 받아 보고 또 한번 주영이의 “충북대 입학 시험 함격” 에 대한 감사함을 가지게 됐다. 합격 기대도 안했는데 장학금까지 받고 기숙사에 까지 들어가게됬으니 얼마나 고맙고 감사한지 모르겠다. 아버지가 택시기사로 수입이 변변치 못해 너에게 충분히 입시 공부할 기회를 주지 못했는데도 우리가정에 경제적 어려움을 덜어준 주영이에게 엄마 아버지는 한없이 고맙고 대견 스럽단다. 더불어 외할머니가 가까이 계신, 외가 가까이 있는 명문충북대에 입하하게 됬으니 외할머니, 외삼촌, 이모님 모두들 기뻐하심에 아버지는 기분이 흐뭇하단다. 그리고 때마침 작년 10월경부터 시작된 우리나라 소 구제역 파동으로 온 나라안이 시끄럽고 혼란스러운 이때에 주영이가 축산학과에 입학 하게되서 아버지는 나름대로 사랑스런 우리 주영이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구나. 아무튼 열심히 공부해서 우리 나라 전체 축산업계에 작은 공헌이라도 할 수 있는, 우리나라의 모든 가축업계에서 필요로 하는 충북대축산학과의 한 사람이 되어주길 아버지는 간절히 바라며 기도 하겠다. 친할머니, 외할머니 두분께서도 새벽마다 얼심히 기도하고 계심을 명심하고 4년간 아니, 5년, 10년 열심히 공부해서 사회에서 필요로하는 사람이 꼭 되어주길 엄마, 아버지는 충심으로 바란다. 너를 낳고 3일만에 아버지가 동사무소에서 출생 신고를 할때 현대그룹 정주영 회장을 생각하며 너에대해 기대했다. 정주영 회장의 이름값을 1/10 이라도 했으면 하는 기대감...

주영이가 아버지의 그 기대에 1/10, 아니지 1/3이라도 부응하기 위해서는 이제 시작 인거다. 전공을 가지는 대학생활부터가 너 인생을 다지는 본격적인 궤도에 진입하게 된 중요한 시점이다. 대학생활의 시작이 해방이나 된듯 술이나 마시고 놀려는 우리ㄴ라의 대학 신입생 문화는 그야말로 빵점 (0) 그 자체다. 시간 많을 신입생때 책을 많이 봐야 세상이 넓게 보인다. 여행도 좋지만 여러분야 많은 책(온갖잡지도 포함)을 읽다보면 세상구석구석을 들여다보는듯 너의 머리 상상속에 온갖 세상이 비춰진다. 그 간접경험이란 신비할 정도다. 그 신비에 도취되다보면 전공공부다 자연히 재미있게 될것이다. 너도 이제 성인이니 아버지는 잔소리를 줄이겠다. 지난달 1월 17일 (월요일) 충북대에서 남관희 사학전공 교수님으로부터 아버지도 반성 할 수 잇는 좋은 강의를 들었단다. 계란(달걀)에 인공적힘을 가하면 한끼먹거리인 계란후라이 밖에 안되지만 계란 자체의 자율에 맡겨두면 병아리라는 하나의 우주생명체가 탄생한다는 신비한 진리를 습득했다. 생명자체는 “신비” 그 자체니까. 주영이에게 자율을 이젠 주고 싶다. 너 맘껏 펼치고 날아라. 단, 책임감 없는 자율은 방종과 타락에 불과하니 추호도 명심해야한다. 굳이 미국의 빌 게이츠를 논하지 않더라도 자율에는 책임이 따라야 결실을 보게 되는거다.

주영이가 충북대축산확과 합격후 너에게 책을 한권 선물하려고 열심히 신문 화면을 보아았다. 정말 이 세상엔 너무 조흔 책들이 지천으로 널려있다. 책선물 실천을 못하고 있던중에 충북대에서 책선물을 준다기에 너무 고맙고 감사했다. 학교의 추천도서 목록중에 아버지가 신문속에서 열심히 찾던 책들이 몇몇권 있어서 더욱 반가웠다. 신문스크랩으로 잘라놓은 책들이 있어 고민하다 그중 한권을 너에게 권하고 싶다. 세계적인 물리학자 영국의 스티븐 호킹 박사를 주영이도 알겠지. 제목조차도 멋과 설렘이 동시에 작동하는 “위대한 설계”란 책이다. 책속에 빠져들다보면 이 세상(지구)을 모두 여행하고 그도 모자라 우주속 여행까지도 가능할 것이다. 책속의 간접경험이란 정말 경이롭고 재미있는 그 자체다. 너가 먼저 읽고 아버지에게 돌려주라. 너에게 주는 충북대의 값진 선물이니. 아버지 “위대한 설계” 속에 빠져보고 싶구나. 이제 엄마, 아버지, 재영이 모든 가족곁을 떠나 타지에서의 학교생활이니 항상 건강에 유의하고 규칙적인 학교생활과 학구적인 평소의 생활로 대학과 이 사회가 필요로하는 사람으로 성장하길 이 아버지는 두손 모아 빌겠다.

2011년 2월 15일(화) 오후 아버지로부터 사랑하는 주영이에게

추천도서-위대한 설계, 스티븐호킹 외, 까치

Leave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