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준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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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년도 부모님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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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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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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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섭이에게
요즈음 울아들을 바라보는 엄마 마음이 얼마나 흐뭇한지 몰라.
세상에 대한 호기심도 많고, 해보고 싶은 일도 많고, 가고 싶은 곳도 많고, 만나고 싶은 사람들도 많고, 겪어 보고 싶은 일도 참으로 많은 울아들이 드뎌 날개를 달고 훨월 날아오르는 듯이 보여서 말이지.
그동안 참고 잘 견디어 오늘을 만들어 낸 울아들이 장하고, 그리고 한없이 고맙다.
어두운 교복과 작은 책상에 갇혀 이세상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청춘이 얼마나 행복한지, 인생이 얼마나 흥미로운지 미처 알지 못한 체 해도 안 된다고 좌절할까봐 하고 싶지 않다고 포기할까봐 엄마는 늘 그것이 걱정이었는데...
사람들 좋아하고, 주변 잘 챙기고, 싹싹하고 살가운 울아들의 새로운 모습과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울아들을 격려하고 응원해 주는 열화와 같은 성원을 보며 새삼 놀라고 있지.
네가 가진 재능과 복이 참 많구나 하고 말이야.
사랑하는 우리집의 하나 밖에 없는 아들!
아니 이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우리 준섭이지!
다시 한번 고맙고, 그리고 아주 많이 많이 축하한다.
이제 부터는 주어진 대로 살아가는 시간이 아니라
네 뜻을 펼쳐가는 길 위에서 만들고 가꾸어 가는 시간을
가지게 된 네게 축하와 응원을 보낸다.
엄마가 인생 선배로서 해 주고 싶은 말은 “日新又日新”
늘 지혜롭고 신중하며, 활기차고 부지런하게
네 자신의 삶을 가장 사랑하는 네가 되기를 기원한다.
추천도서-아프니까 청춘이다, 김난도, 샘앤파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