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민
- in
- 2011년도 부모님편지
- on
- 2011.03.28
- at
- 10:53
- by
- 출판부
- Edit
정민에게
올해 겨울은 유난히 추운?
올해 겨울은 무던히 눈이 많이 내린?
NO!
가장 온화하고 따뜻한!
가장 눈이 아름다운! 겨울이었단다 ^^
엄마랑 아빠는 거실에 트리도 폼나게 만들고 예쁜 크리스마스카드도 정성스레 써서 너에게 주었지! 그리고 합격 발표날을 기다리며 많이 생각하고 기도했지. 아마 너도 우리 우리보다 많이 심경의 변화에 부딪히고 애가 탔으리라 여겨지는구나! 그동안 힘겨운 고3 무사히 마치고 대학에 합격하게 됨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딸아! 넌 외모로만 보면 연약해 보여. 근데 넌 언제나 에너지가 샘솟는 멋진 아이였어! 그리고 너가 어려서는 동화책을 커서는 좋은 작품의 소설을 읽는 걸 좋아했지.
물론 음악감상도 즐기고 관련 CD도 많이 사고 영화는 말할 것도 없이 너무 사랑했었잖아. 가끔은 맑고 화사한 수채화를 그린 그림에 엄마를 감탄하게 했었고, 그래서 나중에 작가도 되고 싶고 어떨땐 영화감독도 되었으면 하고 바라고 또한 취미로도 이어가겠지. 그래 이제 더 많은 것을 보고 듣고 마음껏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구나!*^^*
돌이켜보면 엄마 욕심에 더 많은 것을 바라고 요구하고 때로는 명령하곤 했었지. 너는 어떤 간섭이나 지나친 관심을 부담스러워 했었어. 그런데 어느새 너가 어엿한 성인으로 인정받는 나이에 가까워졌구나. 그래서 엄마도 이제 너의 미래에 방향을 좌지우지하며 걱정하던 습관을 내려 놓아햐 할 것 같아. 그만큼 너는 어떤 일에 좋은 이성과 감성을 다스려 책임을 지고 정성을 기울이며 최선을 다하는 행동을 해야 될 것 같구나!
너의 꿈을 향해 멋지고 아름다운 경험을 쌓고 즐거운 대학생활을 이어가길 그래서 행복한 인생을 설계할 수 있는 지성인으로 성장해 가길 엄마가 응원해 줄게.
물론 건강은 잘 챙기면서 응?? 꼭꼭 약속해!
추천도서-정의론, 존 롤스, 이학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