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정환

송정환에게

어느 누구보다도 소중하고 사랑하는 우리집 큰 아들 정환아!

아빠가 너에게 편지 쓰는 건 처음인것 같다. 쑥스럽지만 몇자 적어본다. 아들과 아빠로 이 세상에 맺어진 인연을 사람들을 쳔륜이라고 하지. 하늘이 맺어준 끊을래야 끊을 수 없는 인연이고 너와 나의 인연... 천륜 소중한.... 정환아, 초중고교생으로 살아 오면서 친구들 선생님들 등 소중한 인연을 맺어 왔고 앞으론 대학생 성인으로써 전에보다는 더욱 다양하고 많은 인연을 맺게 될 거야. 또한 대학생이 된 이상 너의 말과 행동에 책임감이 무섭게 올 거라 생각된다. 지금까지 단 하루도 외박을 허락하지 않았는데 이제는 너의 대학생활을 위해 너와 멀리 떨어져서 생활할 생각이 드니 아빠 마음이 무겁다. 그러나 너의 순수하고 밝은 성격으로 대학생활을 잘 할것이라 믿고 몇 자 적어 볼게....

많은 사람들의 마음 속에는 천국과 지옥이 공존한데.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은 그 중간쯤이라고, 우리는 두 중간 속에서 살며 행복과 역경 그 둘 사이를 왔다 갔다 하겠지, 세상은 그 자체로는 아무것도 아니지만 천국과 지옥이라는 개념과 연결지어 생각하면 모든 것이 되어 버린다는 말이 있다.

천국을 경애하고 지옥을 두려워 하는 마음이 우리 인간의 존재를 규명하면서 우리가 운명을 받아 들이는 것이 상식이라는 것, 그리고 운명에 놀라지 않는 것이 지혜라는 것을 배웠으면 한다. 삶은 완전 더 복잡해지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끝에 이르러서는 수월해진다고 한다. 마치 등산하는것과 같지.

삶을 여행하는 동안 균형을 유지할 수 있다면 결국 우리는 행복한 일상생활을 얻게 될 것이라고 믿고, 이제 시작된 충북대학생으로써 마음과 정신의 성장에 힘을 쓰고, 자기위치 자기 재능의 한도 내에서 자기식대로 당당해주길 바란다. 정환아! 아빠는 항상 무슨일이든 너를 믿는걸 알지? 사랑한다! 내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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