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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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년도 부모님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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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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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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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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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쁜 딸 승은이에게
손바닥 같은 작은 포대기 속에서 방실거리며 가족들을 한껏 기쁘게 하며 웃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엄마보다 훌쩍 커버렸구나.
작은 초록 가방을 등에 메고 유치원 차를 발판이 높아 잡아 주어야만 겨우 올라타곤 하더니 그새 대학이라니...
우리 딸이 누구나 소원하던 대학생이 됐다고 생각하니 엄마도 모르게 어깨가 으쓱거려지며 뿌듯해지기도 한단다. 그러면서도 그런 모습을 누구에게 들키지나 않을까 괜시리 옆을 두리번거리기도 한단다. 이젠 학생신분이면서 또 성인이 되었으니 전하고 다르게 행동에 많은 책임이 따르리라 생각된다. 여태까지는 너의 크고 작은 일들에 엄마 아빠가 튼튼한 몇 겹의 울타리가 되었지만 이제는 그 울타리의 겹을 하나 둘 거둬야 할 때가 온 것 같다. 그런 것들을 염두에 두고 학교생활을 차근차근 해 나간다면 후회 없는 멋지고 행복한 학교 생활이 되리라 아빠 엄마는 믿어 의심치 않는단다.
우리 이쁜 !
한번 뿐인 대학생활... 활기차고 행복하고...
네가 하고 싶은 일을 마음껏 할 수 있었으면 엄마 아는 참 좋겠다.
우리 이쁜 딸 매일 매일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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