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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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년도 부모님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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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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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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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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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현에게
사랑하는 아들아 안녕? 충북대 입학식 축하한다.
어느새 자라서 어엿한 대학생이 되어 입학식을 맞이하게 되는구나. 세상에 네가 태어나던 순간이 엄마의 머릿속에 생생하게 엊그제 일만 같은데 스무살의 청년이 되어 이런시간을 맞이하다니 감회가 새롭다. 유년시절과 초.중.고 시절 너의 모습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간다. 매일매일 힘든 고교시절을 아무 불평도 없이 묵묵히 버텨 준 네게 새삼 고마움이 느껴진다. 고3 엄마들이 겪어야 할 고충들을 엄마는 예외처럼 네게 많이 해준게 없었던거 같아서 조금 미안하기도 하고... 그래도 울 아들이 기특하기만 하고 남들은 djWL 생각할런지 몰라도 그 많은 학원 한번 안가고 사교육없이 혼자 공부해서 이렇게 대학에 입학하니 얼마나 뿌듯하고 자랑스러운지...
대현아 어느 대학에 입학하느냐도 중요하지만 네가 얼마나 큰 꿈을 가지고 대학시절을 값지고 의미있게 보내느냐가 더 중요할 거야.
인생에서 가장 꽃다운 20대 시절을 후회없이 마음껏 즐기고 공부하고 행복한 시간이 되길 바래. 이제는 지나간 시간들에 대해 후회하는 일이 적도록 이 곳 충북대에서 너의 모든 재량과 꿈, 젊을을 펼쳐보렴!
모든 시간들이 너의 인생의 밑거름이 되어 너의 미래를 결정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대학에 입학해서 새로운 환경과 친구들 교수님, 선배님, 캠퍼스 모두 새롭기도 하고 낯설기도 하면서 설레일거야. 때로는 힘든 시간들이 다가올 수도 있고... 그래도 이젠 성인으로 가는 길목이니 지혜롭고 멋지게 대학생활을 즐기며, 너의 모든 꿈을 펼치고 하나씩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자. 사랑하는 아들아! 이제는 학교가 멀어서 가족과 떨어져 지내는 시간들이 많아질 거 같구나. 조금 더 성숙해지는 시간들이겠지? 엄마 아빠는 요즘 네가 부쩍 의젓해지고 많이 컸구나하고 흐뭇해질 때가 있어. 이제까지 반듯하게 잘 자라줘서 고맙고. 앞으로도 아빠의 말씀처럼 이 사회에 꼭 필요한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너의 진로를 생각하며 힘차고 멋진 대학 생활을 펼쳐보렴. 입학식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아들아~~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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