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현수

현수에게

이제 정말 엄마의 곁을 떠나 너 나름대로 계획하고 이루어가야 할 세계로 가는구나. 항상 의젓하고 엄마를 즐겁게 해준 내 아들 현수야! 너에겐 좋은 추억과 좋은 일들만 겪게 해 주고픈 내 아들 현수야! 너에겐 좋은 추억과 좋은 일들만 겪게 해 주고픈 여느 부모들의 마음과 같이 나 또한 네게 사랑을 맘껏 못 준 것 같아 아쉽고 아쉽다. 엄마로서 또 세상의 선배로서 네게 해 주고 싶은 말들이 너무나 많지만 너가 조금씩 겪어가며 서로 또 얘기 하기로 하지 머 그쟈?

엄마가 부탁하고 싶은 건 하나. 너의 곁에 좋은 친구, 좋은 사람을 만들어 두는거다. 살다보니 사람을 안다는게 큰 재산이더구나. 긍정적인 맘으로 세상을 바라보니 참 별 것도 아닌 일들을 밤낮 잠 못 이루고 억울해 한 날들이 후회스럽기도 했단다.

너 자신이 좀 더 나은 미래 좀 더 나은 삶을 원한다면 너 스스로 노력하고 다듬고 또 노력해야 한다. 엄마는 너무 그러지 못해서 후회하면서 지낸 날들이 더 많더구나. 하하.....

좀 지겹지? 맨날 옴마가 씨부렁 거리던 잔소리를 또 늘어 놓았구나. 난 잔소리 많은 엄마보단 쿨(?)한 엄마로 보이고 싶었는데 그게 잘 안되는구나.

내 아들 현수야!

잘 자라줘서 넘 고맙다. 너의 아저씨 아빠도(?) 넘 고맙게 생각한다더구나 표현에 좀 서툰 사람이지만, 좋은 사람인건 너도 알쟎니 그치?ㅎ

암튼 건강이 최고니까 잘 먹고 잘 자고 머든 잘? 하고 알것제? 사랑한다. 사랑한다.

언제나 너의 편 옴마가 2011.2.15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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